서울 금호동 아파트에서 군용지뢰 발견
서울 금호동 아파트에서 군용지뢰 발견
  • 김윤희 기자
  • 승인 2011.11.1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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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군용지뢰 2발이 발견돼 인근지역이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18일 오전 10시쯤 서울 성동구 금호동 1가 모 아파트 단지 화단에서 제조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는 군용지뢰 2발이 놓여 있는 것을 청소하던 환경미화원 김모씨(57)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김씨는 경찰조사에 “길가를 청소하고 있는데 화단에 쌓인 낙엽 위에 반질반질한 국방색 물체가 있어서 손으로 들어봤는데 선명하게 지뢰라는 글자와 숫자가 적혀 있었다. 완전히 새것이었다. 대인지뢰면 어떡하나 싶어 신고했다”고 말했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폭발물 처리반에 의해 지뢰는 수거됐고 관할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15분께 육군 수도방위사령부에서 유출경위 등 분석을 위해 해당 지뢰들을 인계했다.

소방 관계자에 따르면 발견된 지뢰는 살상용 대인지뢰가 아닌 조명지뢰였다. 조명지뢰는 전장에서 야간 침투시 적의 위치를 파악하기 용의하게 밝은 빛을 내는 지뢰다. 폭발 위험성은 낮지만 만약 안전핀을 뽑히면 강한 불꽃을 뿜는다고 전했다.

경찰과 군 당국은 정확한 지뢰 유출 경위를 조사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