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팸족 주목] ‘펫프렌들리 전성시대’ 강아지와 함께 대형 커피전문점으로 놀러갈까? 
[펫팸족 주목] ‘펫프렌들리 전성시대’ 강아지와 함께 대형 커피전문점으로 놀러갈까? 
  • 김다솜
  • 승인 2022.03.02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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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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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펫팸족이 늘어남에 따라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들도 잇따라 펫프렌들리 서비스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반려동물을 동반할 수 있는 매장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혼자서 반려견을 케어하느라 이동에 제약이 많은 1인가구라면 특히나 이 같은 소식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커피빈의 경우 지난해 8월 하남시에 펫프렌들리 시범 운영 1호점을 지정한 뒤 꾸준히 매장을 늘려가는 중이다. 

현재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한 커피빈 매장은 전국 7곳으로 위례2차아이파크점, 송파헬리오시티점, 송파파크하비오점, 동대입구역점, 일산라페스타점, 일산원마운트점, 석촌호수점 등이 있다. 

커피빈 펫프랜들리 매장에서는 반려동물 전용 메뉴도 판매된다. 펫 밀크를 구매한 뒤 추가 금액을 지불하면 우유거품이 올라간 퍼푸치노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펫 추러스틱, 황태모짜렐라치즈스틱 등 간식과 장난감, 펫 유니폼 등 다양한 펫 상품을 판매 중이다. 

또 국내 커피 브랜드 최초로 반려동물 멤버쉽 서비스인 ‘퍼플 펫 멤버스 서비스’를 도입해 반려동물 생일에 커피 쿠폰을 주는 등의 혜택도 부여하고 있다. 말티즈데이, 고양이데이 등 여러 프로모션을 통해 펫프렌들리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해나가는 중이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최근 경기도 남양주에 약 100평 규모의 펫 파크 공간을 조성한 더북한강R점을 개장했다. 루프탑을 포함해 총 4층의 300여석 규모로 설계됐으며 매장 내부에서는 반려견 동반이 불가하다. 다만 견주가 주문을 하는 동안 반려동물의 안전을 위해 별도의 대기공간을 마련했다. 

더북한강R점에서는 오픈을 기념으로 반려동물용 가방인 ‘패밀리 가방세트’와 반려동물 밥그릇인 ‘패밀리 볼세트’ 등의 한정판 굿즈를 선보였다. 스타벅스는 MD판매 수익금 등으로 최대 1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동물자유연대와 펫티켓, 유기동물 지원사업 등에 대한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할리스는 지난 2020년 펫프렌들리 매장 공덕경의선숲길점을 열었다. 별도의 펫존을 두어 강아지와 함께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펫존 내에는 반려견 간식 및 장난감 뽑기 기계와 포토부스 등을 설치해 재미를 더했다. 

펫존 내에서는 목줄 착용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휴지와 배변봉투 등을 구비해 이용에 편의성을 더했다. 견주가 음료를 주문하는 동안 반려견이 기다릴 수 있는 웨이팅 존도 설치돼 있다. 할리스는 지난해 제주연북로점에도 펫프렌들리존을 조성했다. 

일부 프랜차이즈 브랜드에서는 반려동물 동반 매장은 아니지만 관련 용품을 출시하고 있다. 쉐이크쉑은 반려견을 위한 비스킷 ‘백오본’을 판매 중이다. 지난해에는 국내 애견용품 전문업체와 협업을 통해 반려견 전용 장난감 인형을 선보이기도 했다. 

버거킹 역시 하림펫푸드와 손잡고 반려견을 위한 메뉴 리얼 독퍼를 정식 출시해 판매 중이다. 던킨은 지난해 반려동물용 원터치 텐트를 출시, 한정으로 판매했다. 여름철 야외활동 시 반려견이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용도로 출시와 동시에 많은 인기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