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채용은 '경력 채용?'… 지원자 5명 중 2명
신입 채용은 '경력 채용?'… 지원자 5명 중 2명
  • 송혜정 기자
  • 승인 2011.11.07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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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신입채용에 경력 보유 지원자가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기업 인사담당자 317명을 대상으로 ‘신입 채용 시 경력 보유 지원자 여부’를 조사한 결과 전체 지원자 중 경력직 신입 지원자의 비율이 평균 33%였다. 지난해와 비교해 ‘증가했다’는 응답은 50.8%로 절반이 넘었다.

기업별로 경력 보유자의 신입지원 비율은 21~30%인 곳이 24.2%, 11~20%(17.9%), 10% 이하(17.5%), 31~40%(10.3%), 51~60%(8.7%) 등의 순을 보였다.

또 기업들 중 실제로 경력 보유 지원자를 채용한 기업은 76.6%에 달했다.

신입으로 채용된 경력자들의 보유 경력은 6개월~1년 미만(25.4%), 1년~1년 6개월 미만(21.2%), 1년 6개월~2년 미만(14%) 등의 순으로, 평균 1년 10개월로 집계됐다.

한편 신입 채용 시 경력 보유 지원자와 미보유 지원자 중 누구를 더 선호하느냐는 질문에 74.8%가 ‘경력 보유 지원자’를 택해, ‘경력 미보유 지원자’(25.2%)보다 3배나 더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력 보유 지원자를 선호하는 이유는 ‘업무 이해도가 높을 것 같아서’(75.1%, 복수응답)가 가장 큰 이유로 꼽혔다. 다음으로 ‘업무 능력이 뛰어날 것 같아서’(31.2%), ‘조직 적응력이 높을 것 같아서’(22.8%), ‘별도 교육이 필요 없어서’(22.4%),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사람인 관계자는 "기업에서 실무 능력을 갖춘 신입사원을 선호함에 따라 취업 후 일정 경력을 쌓고 목표했던 회사에 신입으로 다시 도전하는 올드루키가 늘고 있다"며 "그러나 기업이 경력 보유자를 선호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전문가 수준의 능력을 원하는 것은 아닌 만큼 경력이 없는 신입 구직자들도 지레 좌절할 필요는 없다. 인턴이나 아르바이트와 같은 경험을 쌓는 것과 함께 신입다운 열정과 패기로 어필하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