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생, 학교 측의 '청소노동자 손배 철회' 촉구
홍익대생, 학교 측의 '청소노동자 손배 철회' 촉구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1.11.16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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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 재학생들이 청소노동자들에 대한 학교측의 손해배상 소송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공공운수노조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 홍익대분회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진행한 '손해배상철회와 청소노동자 휴게 공간 개선 촉구' 서명운동에 홍익대 서울캠퍼스 재학생 1만여명 중 6800명이 참여했다고 15일 전했다.

특히 학생회장 선거 후보의 선거운동본부들도 총학생회의 이름으로 손해배상철회를 공식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총학생회 후보인 '스포트라이트'와 '체인지위캔' 선거운동본부는 홍익대분회와 함께 소송 철회와 청소노동자들의 처우 개선에 힘쓸것을 밝혔다.

홍익대분회는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 대학분회 중 이화여대 연세대 고려대 등 조합원과 함께 집단교섭을 진행중이다.

홍익대분회는 지난해 학교측의 집단해고에 맞서 49일간의 시위 끝에 정리해고 철회를 약속받았지만, 학교측이 지난 5월 명예훼손 등을 명분으로 청소노동자와 시위 관계자들에게 2억8000여만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해 이를 철회할 것을 촉구하며 일인시위, 서명운동 등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