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막힌 화이트데이 여행, 술 한잔으로 즐기기
코로나로 막힌 화이트데이 여행, 술 한잔으로 즐기기
  • 임희진
  • 승인 2022.03.1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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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 기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오미크론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이번 화이트데이도 실내에서 보내야 할 것 같다. 외식이나 여행 등에 나서기 어려워진 만큼, 기분전환에 분위기 좋은 곳에서 한 잔을 떠올리곤 한다.

아늑한 공간과 향긋한 술 한 잔이면 그 어느 때보다 낭만적인 기념일을 보낼 수 있을 것. 집에서 특별한 데이트를 즐길 수 있는 보드카 키트부터 호캉스 분위기를 물씬 살려줄 로제 와인, 봄 차박에 안성맞춤인 저도수 사이더까지 데이트 장소별로 어울리는 로맨틱 주류도 있다.

더불어 수입 주류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다양한 주종을 경험해보고 싶어하는 욕구도 증가하고 있다. 여행지에서 즐겼던 술 한잔으로 여행에 대한 아쉬움을 조금이라도 달래보는 건 어떨까. 집에서라도 여행을 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지난해 주류 수입액은 약 14억 달러로 전년보다 26.6%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위스키 수입액은 1억 7534만달러로 전년보다 32% 가까이 늘어났으며, 이 밖에도 럼, 진, 보드카 등 증류주의 지난해 수입액도 전년 대비 13% 늘어났다.
 

▲ 집에서 즐기는 로맨틱&멋

(사진=스카이 보드카 인퓨전 키트)
(사진=스카이 보드카 인퓨전 키트)
(사진=‘더 글렌그란트’)
(사진=‘더 글렌그란트’)

프리미엄 수입 주류 브랜드를 유통하는 트랜스베버리지는 집에서도 직접 간편하게 만들어 즐길 수 있는 한정판 패키지 ‘스카이 보드카 인퓨전 키트’를 출시했다.

이번 한정판 패키지는 클럽과 파티술로 MZ세대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스카이 보드카(750ml)’와 소녀제과 ‘멜로 스윗베리 담금주 키트(300ml)’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스카이 보드카와 함께 구성된 소녀제과 멜로 스윗베리 담금주 키트는 하나하나 직접 수작업으로 선별한 신선한 동결 건조 딸기, 코코넛, 사과를 최상을 맛을 낼 수 있는 비율로 배합한 제품으로 7일 숙성 시, 진하고 신선한 과즙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만드는 법도 간단하다. 담금주 키트의 캡과 실링을 제거하고, 스카이 보드카를 넣어 잘 섞이도록 흔든 뒤 햇빛을 피해 보관하면 된다. 완성된 담금주는 그대로 즐겨도 좋지만, 탄산음료나 탄산수와 섞어 즐기는 하이볼이나 각종 칵테일에 사용하기에도 좋아 활용도가 높다.

혼자 즐기기 좋은 술에는 하나의 증류소에서 100% 보리만 사용해 만들어 그 풍미가 더욱 특별한 ‘싱글 몰트 위스키’가 있다.

스코틀랜드를 대표하는 술은 역시 위스키다. 전 세계 위스키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스코틀랜드 위스키의 명성은 ‘스카치 위스키’라는 고유 명사를 만들어낼 정도이다. 더 글렌그란트는 위스키 증류소가 가장 많이 위치한 스페이사이드 지역 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으로 손꼽히는 ‘빅토리아 가든’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위스키로 섬세한 꽃향과 풍부한 과실향이 미각과 후각을 자극해 마치 스코틀랜드 자연 한가운데 있는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위스키 한 잔으로 스코틀랜드의 진정한 풍미를 경험해보고 싶다면 ‘더 글렌그란트 15’년을 추천한다. 더 글렌그란트 15년은 권위 있는 위스키 안내서 중 하나인 짐 머레이의 ‘위스키 바이블’에서 2021년 ‘올해 최고의 스카치 위스키’ 상을 받은 제품으로, 마스터 디스틸러 데니스 말콤의 60년 위스키 노하우를 오롯이 담아, 싱글몰트 스카치 위스키의 정수를 느낄 수 있다.

와인으로 우아한 호캉스

(사진=위스퍼링 엔젤)
(사진=위스퍼링 엔젤)

로맨틱한 호텔 데이트에는 역시 와인이 빠질 수 없다. 특히 영롱한 분홍빛을 자랑하는 로제 와인은 그 색감만으로 공간의 분위기를 끌어올려 준다.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하는 호캉스의 밤을 특별하게 마무리하고 싶다면, 프리미엄 로제 와인 ‘위스퍼링 엔젤’을 추천한다.

위스퍼링 엔젤은 프랑스 프로방스 와이너리 ‘까브 데스끌랑(Cave’s D’esclans)’의 스테디셀러 와인이다. 딸기와 체리, 복숭아 향이 입안을 부드럽게 감싸고, 미디엄 바디에는 기분 좋은 미네랄톤이 이어지며 긴 여운을 선사한다. 유명 와인 평론가 잰시스 로빈슨이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로제 와인”이라고 극찬하면서 전 세계 로제 붐의 주인공으로 떠오른 바 있다. 연인 간의 속삭임을 연상시키는 네이밍부터 환상적인 빛깔, 섬세한 맛까지 화이트데이를 우아하게 기념하는데 제격이다.

여기에 더해 레드 와인처럼 타닌감이 강하거나 화이트 와인처럼 산도가 높지 않아, 스테이크부터 해산물, 중화풍 요리까지 음식과의 페어링 범주가 매우 넓은 것이 특징이다. 

또 탄산의 상쾌함을 느낄 수 있는 샴페인도 제격이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샴페인’이라는 명칭은 프랑스 샹파뉴(Champagne) 지역에서 생산하는 화이트 스파클링 와인에만 사용할 수 있는 명칭이다. 까다로운 조건을 갖춘 샴페인은 그 깊은 풍미와 함께 전달되는 청량감은 여행 중에 느꼈던 프랑스의 고즈넉한 정취를 회상하기에 최고의 술이라고 할 수 있다.

샴페인계의 롤스로이스라고도 불리는 ‘크루그’는 가장 럭셔리한 샴페인 하우스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직접 손으로 포도 하나하나를 수확하는 전통적인 제조 방식으로 한 해 생산량이 전체 샴페인 중 0.2%인 250병에 불과할 정도이다.

크루그를 대표하는 제품 중 하나인 ‘크루그 그랑퀴베’는 신선한 꽃향기와 풍부한 맛이 특징으로, 한 입 머금으면 입 안 가득 느껴지는 섬세하고 활기찬 탄산과 장미의 향이 어우러져 미각을 자극한다. 특히 크루그 그랑퀴베는 현존하는 샴페인 중 ‘푸드 페어링’의 스펙트럼이 가장 넓다고 평가받는 만큼, 어떤 음식과도 조합을 보여준다.

 

▲ 차박에는 간편함이 최고, 칵테일

(사진=네그로니 RTE)
(사진=네그로니 RTE)
아페리티보(Aperitivo), ‘아페롤’
(사진=아페리티보(Aperitivo), ‘아페롤’)

봄 나들이철이 다가오면서 차박 데이트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숙소비 등의 여행 경비도 아끼고, 사람들과의 접촉 없이 오붓한 캠핑을 즐길 수 있기 때문. 이처럼 화이트데이를 맞아 차박 캠핑을 떠나고 싶은 커플에게는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칵테일 ‘네그로니 RTE’가 있다.

네그로니 RTE(Ready To Enjoy)는 캄파리와 드라이진, 버무스를 최적의 비율로 섞어 높은 퀄리티의 칵테일을 즐길 수 있도록 프리믹스(Premix)되어 나온 제품이다. 특히 따로 다른 재료를 준비할 필요 없이 누구든 따르기만 하면 바텐더가 갓 만들 준 것 같은 칵테일을 즐길 수 있어, 간편함이 제일 중요한 차박 데이트에서 즐기기에 적합하다.

특히 네그로니는 영국의 주류 전문지 ‘드링크 인터내셔널(Drink International)’이 지난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클래식 칵테일’ 1위로 선정할 만큼 글로벌 인기를 구가하는 칵테일이다.

가벼운 술을 찾는다면 이탈리아의 ‘아페리티보(Aperitivo. 식전주)’ 문화의 대표격인 아페롤도 있다.

아페롤은 그 자체만으로도 맛과 풍미가 뛰어나지만, ‘아페롤 스프리츠’ 칵테일로 즐길 때, 아페리티보 문화를 느낄 수 있다. 아페롤과 프로세코 와인, 탄산수를 섞어 만드는 아페롤 스프리츠는 달콤한 오렌지의 맛과 와인의 상큼함, 탄산의 청량함이 어우러져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칵테일이다. 실제로 영국의 주류 전문지 드링크 인터내셔널(Drinks International)’이 지난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클래식 칵테일’ 6위로 선정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