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솔직후기] 고든램지버거, 포레스트버거·헬스치킨버거 후기…뭐가 다를까?
[내돈내산 솔직후기] 고든램지버거, 포레스트버거·헬스치킨버거 후기…뭐가 다를까?
  • 임종수
  • 승인 2022.04.20 1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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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 버거는 일반 프랜차이즈 버거에 비해서 양이 적어 보이고 비싸지만, 패티에는 육즙이 풍부하게 느껴지고 알기 힘든 고급스러움이 느껴진다. 필자는 이러한 느낌에 더해 일반 햄버거에 비해서 좀 더 식사스러운 느낌이 나서 서울에서 맛있다고 소문난 수제 버거집을 일부로 찾아다니는 편이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고든 램지' 셰프가 한국에 수제 버거 집을 오픈한다는 뉴스를 접할 때부터 필자는 가고 싶었지만, 코로나로 인해 대기열을 설 자신이 없었기에 한동안 예약 앱만 바라보다가, 예약에 성공했다.

©캐치테이블 애플리케이션.

고든램지버거 예약은 캐치 테이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 예약을 할 수 있다. 노쇼 방지를 위한 예약금 3만원이 부과되며, 예약일 전에 취소를 하거나 방문 시에 돌려받을 수 있다.

30분 단위로 예약을 받고 있으며, 이용 시간은 1시간 15분이라고 명시되어 있었다. 단, 예약 시간 15분 초과 시 노소로 간주되며, 추후 예약할 때 페널티가 부과된다.

예약 취소나 노쇼 등 자리가 빌 경우에 들어갈 수 있는 대기열이 있었는데, 길진 않았지만 기약이 없다는 점이 기다릴 때에 힘든 점일 것이다.

매장 내부는 그렇게 크지는 않았다. 영상이나 사진으로 보는 것과 비슷했다. 안내해 준 자리에 앉아서 메뉴판을 봤는데 가격대가 매우 높았다. 필자는 지인과 함께 가장 평이 좋았던 헬스 키친 버거와 포레스트 버거, 사이드 메뉴와 음료를 시켰다.

©필자가 직접 찍은 사진.

음식이 나오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고 셰이크, 프라이, 버거 순으로 나왔으며, 양은 적어 보였지만, 실제로 먹어보면 성인 남성이 버거에 음료 하나만 먹어도 적당한 양이었다.

클래식 셰이크는 일반적으로 맛볼 수 있는 밀크셰이크의 느낌이었다. 디저트 셰이크는 확실히 단 맛이 강했다.

사이드 메뉴인 프라이 중에 트러플 프렌치프라이를 주문했는데, 위에 뿌려진 치즈 가루와 함께 풍미가 있었다. 간을 심심하게 해서 먹는 필자는 짠맛이 있었는데, 지인은 꽤나 만족스러워했다. 메인 음식은 버거 또한 짠맛이 일반 프랜차이즈 버거에 비해 강했지만, 패티의 맛과 재료의 조화 덕에 맛있게 먹었고, 보통 입맛인 사람들은 짠맛을 크게 못 느낄 정도였다.

©헬스 키친 버거.

헬스 키친 버거는 모든 재료를 조화롭게 먹었을 때에는 할라피뇨의 매운맛을 전혀 못 느꼈지만, 따로 먹으면 강렬하게 느껴졌다. 패티는 감탄하면서 맛있게 먹었다.

포레스트 버거는 계란과 베이컨 맛이 강하게 느껴지면서, 단맛과 짠맛이 강하면서도 조화로워서 맛있게 먹었다. 단짠을 좋아하는 입맛이라면 두 버거 다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이다.

©포레스트 버거.

 

  • 총   평

예약의 경우 인기 있는 시간대에는 여전히 예약하기 힘들지만, 그래도 초창기에 비해서는 예약이 수월해진 편이다.

자주 먹기에는 가격대가 만만치 않다. 세트 메뉴 또한 없기 때문에 사이드 메뉴에 음료까지 시켜 먹는다면 혼자 갔을 경우 부담스러움이 꽤 있을 수도 있는만큼 혼자 가게된다면 기분전환이 필요한 날 가면 좋을 것 같다. 

필자는 햄버거를 좋아하기에 비슷한 취향의 사람이라면 꼭 한 번은 맛볼만 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