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라 작가 개인전 '그리고 봄' 최정아갤러리서 개최
서유라 작가 개인전 '그리고 봄' 최정아갤러리서 개최
  • 이영순
  • 승인 2022.05.0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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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라 작가의 개인전 '그리고 봄'이 최정아갤러리에서 진행되고 있다. 오는 2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는 ‘책’이라는 소재를 상상으로 화면을 재구성했다.

서 작가는 유년시절 <유라의 하루>라는 일기책을 발간하면서 책에 대한 남다른 기억과 의미부여를 해왔다. 일기책은 꿈과 자신감을 심어주는 도구였고, 수수께끼처럼 비밀을 풀어나가는 즐거운 공간으로 특별했다는 것이다. 초기 작업은 전문서적, 고전소설, 잡지 등을 자유롭게 펼치고, 구기고, 포개며 쌓여있거나 상하좌우로 확대되고 있는 모습을 주로 그렸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작가가 도서관 사서가 된듯 내용에 따라 무궁무진한 카테고리를 만들 수 있는 책의 잠재성을 ‘Vintage Books’ 시리즈 처럼 표지와 책 제목을 드러낸다. 또한 책을 유닛(unit)으로 꽃이나 하트, 별 등 통일감있는 형태를 만들어내는데, 이때 책은 각각의 정보를 내포하는 도구이자 개별화된 각각의 주체로 표현된다.

<그리고 봄>이라는 타이틀은 그리워하는 것을 보다(Seeing), 그림을 그리고 봄(Spring)이 되었다는 중의적인 의미이다. 젊은 세대에도 과거의 시간과 기억을 그리워하면서 그 시절로 돌아가려는 레트로(Retro) 감성이 열풍인 가운데 작가는 기억 속 빈티지 책, 시대의 아이콘, 캐릭터를 소재로 하여 현대에서 잊힌 것들에 대한 향수, 추억을 이야기하고자 했다.

한편 작가는 2008년부터 2019년까지 가나 장흥아뜰리에 레지던시 입주작가로 활동했고, 최근에는 2020년 갤러리서화, 2021년 프린트베이커리 한남점에서 개인전을 했다. 

서유라 개인전 전시전경 (사진=최정아갤러리)
서유라 개인전 전시전경 (사진=최정아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