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검찰총장 대상자 15명 물망에
신임 검찰총장 대상자 15명 물망에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3.01.14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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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검찰총장을 뽑기 위한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정성진 전 법무부 장관)에 검찰 내·외부 인사 15명 정도가 천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검찰, 법조계에 따르면 14일까지 천거된 제청 대상자에는 사법연수원 14기와 15기를 중심으로 한 현직 고검장급 검찰 간부 8명이 모두 추천됐다.

추천위는 지난 8일부터 접수 마감일인 이날까지 검찰총장 제청대상자를 천거받았다.

14기에서는 검찰총장 직무대행인 김진태(61·경남사천) 대검차장, 채동욱(54·서울) 서울고검장, 노환균(57· 경북상주) 법무연수원장, 김학의(57·서울) 대전고검장이 천거됐다.

또 15기 고검장급 중에서는 길태기(56·서울) 법무부 차관, 최교일(51·경북영주) 서울중앙지검장, 소병철(55·전남순천) 대구고검장, 김홍일(57·충남예산) 부산 고검장 등이 들어갔다.

이번 후보 천거는 개인이나 법인·단체가 15년 이상의 법조경력이 있는 이들 중 제청대상자로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추천할수 있도록 규정했다.

변호사단체인 '시민과 함께 하는 변호사들(시변, 공동대표 이헌ㆍ정주교)'은 현직 검사 1명과 변호사 1명 등 2명을 검찰총장 제청대상자로 천거했다고 밝혔다. 둘 모두 남성으로 전해졌다.

시변은 "소속 변호사들로부터 의견 수렴과 논의 과정을 거쳐 이 시대가 요구하는 국민 통합과 검찰 개혁에 적합한 인물로 판단되는 법조인 2명을 천거했다"고 밝혔다.

청년변호사협회와 여성변호사협회는 내부 사정 등으로 인해 이번에는 후보 천거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추천위는 접수가 끝나는 대로 심사 대상자들의 적격 여부를 판단한 뒤 3명 이상의 후보자를 추려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할 예정이다.

이에 장관은 추천 내용을 바탕으로 검찰총장 후보자의 임명을 대통령에게 제청한다. 대통령은 이후 국회의 인사청문회를 거쳐 신임 총장을 임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