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국무회의, 세종청사에서 열려
새해 첫 국무회의, 세종청사에서 열려
  • 김민주 기자
  • 승인 2013.01.15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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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국무회의가 15일 세종시 정부청사에서  열렸다.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이곳에서 전(全)부처 장관 등이 참석하는 국무회의가 개최됨으로써 세종청사 시대를 본격화하게 됐다. 세종 청사가 개청된 지 19일만이며 세종시가 17번째 광역지방자치단체로 출범한지 6개월여만이다. 이 대통령이 세종시를 방문한 것도 이날 처음이다. 각 부처 차관들이 참석하는 세종청사 첫 차관회의는 지난 10일 이미 열렸었다.

▲ ©뉴스1
세종시에는 9부· 2처· 2청 등 36개 정부기관들이 내년까지 들어서게 되며 이미 지난 연말까지 국무총리실, 기획재정부, 국토해양부, 환경부, 농림수산식품부, 공정거래위원회가 이전을 완료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세종 청사 국무회의장에서 국무회의를 주재, 세종청사 개청으로 우려되는 행정 비효율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모든 부처가 각별히 노력해 줄 것을 주문하고 이전부처 공무원들과 가족들의 생활불편 해소와 정주여건 개선에도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황식 총리를 비롯한 전 부처 장관들과 장·차관급 각 6명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선 하금열 대통령실장, 김대기 정책실장, 전 수석·기획관 등이 함께 했다.

회의에선 골목상권과 재래시장 보호를 위해 대형마트의 영업시간을 규제하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 공포안 등 27건의 안건이 심의·의결됐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 후 세종청사내 총리실을 방문, 직원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한편 정부는 회의 참석을 위해 서울청사와 세종청사로 이동해야 하는 행정 비효율을 최소화하기 위해 세종청사에도 영상회의 시스템을 구비, 향후 국무회의와 차관회의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오는 17일 차관회의는 서울청사와 세종청사간 영상회의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