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석밥도 고급스럽게.. ‘프리미엄 즉석밥’으로 시장 확대, 론칭 행사도 공격적으로
즉석밥도 고급스럽게.. ‘프리미엄 즉석밥’으로 시장 확대, 론칭 행사도 공격적으로
  • 오정희
  • 승인 2022.06.0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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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섭밥도 간단하게 한끼 떼우는 것이 아닌 취향과 기호에 맞게 골라먹는 시대다. 이에 즉석밥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하림이 첨가물 없이 100% 쌀과 물로 뜸들여 지어 밥 본연의 풍미가 살아있는 ‘The미식(더미식) 밥’을 출시하면서 즉석밥 시장에 도전장을 냈으며, CJ제일제당도 ‘햇반솥반’을 출시하면서 즉섭밥의 고급화를 알렸다.

하림의 더 미식밥은 백미밥을 비롯해 귀리쌀밥·현미밥·흑미밥·오곡밥 등 11종으로 구성됐다. 100% 국내산 쌀과 물로만 지은 게 특징이다. 식품 보존기간을 연장하기 위한 산도조절제 등 첨가물은 뺐다. 하림은 시에 맞춰 더미식 백미밥 3개들이에 2주간 한정 할인 판매한데 이어 3일부터는 12개들이를 체험 프로모션 제품으로 내걸고 2주간 한시적으로 1+1 할인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더미식 백미밥의 마트 판매 가격은 2,100원인데 이번 행사에는 개당 750원에 살 수 있다.

아울러, 더미식 밥 체험 할인행사와 함께 더미식 인스타그램에서 '맛있는 밥의 조건'을 댓글로 남기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5주간 매주 10명씩 추첨해 맛있는 더미식 밥 세트를 증정하는 SNS이벤트도 펼친다

CJ제일제당 역시 즉석 영양 솥밥 제품 ‘햇반솥밥’ 라인업을 확대했다. 새 제품은 전복내장 영양밥, 소고기우엉 영양밥, 흑미 밤찰밥 등 세 종류로 전복내장 영양밥은 전복 내장 소스로 밥을 비빈 후, 전복과 소라살을 올렸다. 소고기우엉 영양밥은 버섯과 소고기, 당근 등 원물을 넣었고, 흑미 밤찰밥은 밤과 약콩 등을 넣어 만들었다.

이 같이 프리미엄을 앞세운 다양한 즉섭밥은 개인의 취향을 중요시 하는 MZ세대들은 물론 건강을 신경쓰는 중년들에게도 큰 관심을 끌고 있다.

CJ제일제당 역시 신제품을 통한 소비자 공략을 위해 햇반솥반 3종 론칭 기념으로 마트에서 기존 솥반 제품까지 묶어 2+1, 3+1 전 제품 할인 판매에 나서고 있다. 소비자가격이 최고 5,480원인 프리미엄 즉석밥을 출시에 맞춰 최대 37%까지 낮춰 팔고 있는 셈이다. 이와 함께 더미식밥처럼 햇반 중에도 첨가물이 없는 유일한 햇반인 유기농쌀밥(210g)에 한해 개당 2,800원짜리 12개들이를 1만3,980원으로 할인해 개당 1,165원에 15일까지 판매할 계획이다.

‘밥이 답이다’ 칼럼을 5년간 연재 중인 박성환 밥 소믈리에는 “빵이나 생수는 이미 프리미엄 제품들이 자리를 잡은 지 오래됐지만 한국인에게 가장 중요한 밥은 아직도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인식과 관심이 낮은 편”이라면서 “이번에 좋은 즉석밥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소비자 경험을 위한 행사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환영할 일”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