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고를 때 기준은?' 비스포크·오브제로 양분화 되는 냉장고, 점점 더 편해지는 로봇청소기
'가전 고를 때 기준은?' 비스포크·오브제로 양분화 되는 냉장고, 점점 더 편해지는 로봇청소기
  • 정단비
  • 승인 2022.06.15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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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시장이 ‘비스포크’, ‘오브제컬렉션’ 등 인테리어 가전 브랜드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조사가 나왔다. 또 편의성이 높아진 '스테이션을 갖춘 로봇청소기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는 지난 5월 온라인 시장에서 로봇청소기 거래액이 전월 대비 41%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77%, 재작년 동기 대비로는 85% 증가한 수치이다.

전체 청소기 시장에서 로봇청소기가 차지하는 거래액 비중도 늘고 있다. 5월 청소기 시장 내 로봇청소기의 거래액 비중은 33%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핸디·스틱형 청소기의 비중은 74%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 

특히  ‘자동먼지비움’ 스테이션이 포함 된 로봇청소기의 거래액 비중은 전체 중 59%로 전년 대비 43%나 증가했다. 올해 본격적으로 출시되기 시작한 ‘자동걸레세척’스테이션이 포함 된 로봇청소기의 거래액 비중도 5월 15%를 차지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신형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고 이전보다 로봇청소기 성능이 크게 개선되며 소비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다나와
ⓒ다나와

한편, 냉장고 시장은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LG전자의 오브제컬렉션 두 브랜드가 무섭게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다나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4월 비스포크·오브제의 합계 거래액은 작년 동기 대비 158% 증가했다.

또 올해 1~4월 온라인 냉장고 유통 시장에서 비스포크·오브제의 합계 거래액 점유율은 43%로 전년 수치인 18% 대비 25%, 재작년 수치인 11% 대비 32% 증가했다. 1년새 2배, 2년 새 4배 가까이 성장한 셈이다.

특히 주방 사이즈 맞게 설치를 할 수 있는 1도어 냉장고까지 인기를 끌며, 1도어 냉장고의 거래량 점유율(10.5%)도 전년 대비 3.7%, 재작년 대비 5.4%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인테리어에 대한 수요 증가와 함께 유행을 기민하게 반영한 만큼 이월 상품의 가격하락폭이 상대적으로 크다"며 "인테리어 가전은 출시 초기 프리미엄 제품으로 인식될 만큼 가격장벽이 높았으나, 최근 가격경쟁력을 갖춘 제품이 늘어나며 접근성이 높아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 성장세를 고려했을 때 두 브랜드의 합계 점유율이 올해 중 절반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다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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