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부작용, 10명 중 4명 '경험'..제조사마다 부작용 유형 달라
코로나 백신 부작용, 10명 중 4명 '경험'..제조사마다 부작용 유형 달라
  • 이영순
  • 승인 2022.07.0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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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4명이 부작용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많이 겪은 부작용은 팔 통증이었고 가장 심각하게 느낀 것은 오한·발열이었다.

접종차수별로 2차때가 1차때보다, 백신 제조사별로는 모더나와 화이자 접종자의 부작용 경험률이 더 높았다.

컨슈머인사이트가 우리나라 20~79세 성인 남녀 1만88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부작용 경험에 대해 조사를 진행한 결과 조사 대상자(20세~79세 성인 1만88명) 중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한 사람은 96.5%(9734명)였으며 이 중 42.1%(4102명)가 부작용을 경험했다.

부작용 경험자 대다수(83.3%, 복수응답)가 주사 맞은 팔 통증을 겪었고, 근육통(62.4%), 피로감(54.4%), 두통(50.1%)을 경험한 사람도 절반 이상이었다. 그 뒤로는 오한·발열(48.5%), 팔 부어 오름(26.0%), 메스꺼움·구토(16.4%), 팔 붉어짐(13.6%) 순이었으며, ‘기타’는 16.1%였다.

ⓒ컨슈머인사이트
ⓒ컨슈머인사이트

또 백신 제조사에 따라 부작용 유형별(복수응답)로 일부 차이가 있었다.

모더나는 주사 맞은 팔 붉어짐(21%)과 팔 부어오름(34%)이, 얀센은 피로감(68%) 경험률이 전체 백신 평균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다. 화이자는 기타(21%) 응답률이 다른 백신보다 2배 가량 많았는데 앞에 설명한 것처럼 생리 불순을 호소한 사례가 두드러지게 많았다.

반면 오한·발열(43%)은 다른 백신(53~64%)에 비해 상당히 낮았다. 고령층에 우선적으로 배당된 AZ는 대부분 항목의 부작용 경험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접종 차수별로는 2차 때가 18.6%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은 3차(13.3%), 1차(12.3%) 순이었다.

같은 백신이라도 심각한 부작용 경험률은 접종 차수에 따라 편차가 컸다. 어느 차수, 어떤 백신이 가장 부작용이 심했나를 집계한 결과 `모더나 2차접종` 때가 35.8%로 전체를 통틀어 가장 높았고 그 뒤로 얀센 1차(21.8%), 화이자 2차(18.8%), AZ 1차(17.5%) 순이었다. 모더나와 화이자는 2차 때, AZ는 1차 때 부작용이 심하다는 세간의 평가와 일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