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나를 위해 배운다” 취향 소비에 진심인 MZ세대 
"더 나은 나를 위해 배운다” 취향 소비에 진심인 MZ세대 
  • 정단비
  • 승인 2022.07.05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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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커리어 위한 온라인 플랫폼 인기

직장인 A씨는 온라인 클래스를 통해 #오하운(오늘하루운동)을 기록하고 있으며 뜨개질, 드로잉 등 이색 취미에도 도전하고 있다.

A씨는 "화방이나 문구점 등 취급하는 도구들이 달라 맞춰서 사려면 어려움이 있는데 함께 준비해줘 보다 쉽게 시작할 수 있었다"며 "최근에는 드로잉 취미를 활용해 실생활에서 쓰일 수 있는 나만의 작품을 만들어 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 굿즈나 이모티콘 제작 클래스에도 관심이 생겼다. 취미 삼아 시작했지만 향후에 부업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스킬인 것 같아 도전해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행복을 중요하게 여기는 생활방식을 뜻하는 ‘욜로(YOLO)’는 MZ세대를 설명하는 대표적인 단어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단순히 MZ세대를 놀고, 즐기는 세대로만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이들은 자신의 즐거움을 위해 ‘배움’에도 열정적이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작년 12월 전국 만 19세~59세 성인 남녀 1,000명 대상 ‘욜로(YOLO)’ 라이프 관련 인식 조사 결과, 전체 74.4%가 현재 하고 싶은 것을 살아야 후회가 없다고 응답했으며, 73.3%가 무엇보다 나의 행복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러한 특성에 따라 평소 배우고 싶었거나 쉽게 접할 수 없어 망설였던 취미를 시작하고 새로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찾아 나서고 있다.

특히 시공간의 제약 없이 접근성이 좋은 온라인 콘텐츠부터 서비스, 플랫폼 등을 통한 새로운 시도가 눈길을 끈다.

최근에는 직업으로 연결되는 장기간 수업이 아니어도 관심이 생기면 생각에서 그치지 않고, 체험을 통해 자신과 궁합이 맞는지 바로 확인하려는 욕구들도 늘어나고 있다.

클래스101이 최근 2달간의 검색 키워드를 살펴본 결과, ‘미니클래스’는 5월에 3위, 6월에 2위를 기록하며 검색어 상위 TOP5 내 랭크됐다.(사진=클래스101)
클래스101이 최근 2달간의 검색 키워드를 살펴본 결과, ‘미니클래스’는 5월에 3위, 6월에 2위를 기록하며 검색어 상위 TOP5 내 랭크됐다.(사진=클래스101)

클래스101이 최근 2달간의 검색 키워드를 살펴본 결과, ‘미니클래스’는 5월에 3위, 6월에 2위를 기록하며 검색어 상위 TOP5 내 랭크됐다. 이는 앞서 소개한 MZ세대들의 특성의 영향을 받으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클래스101에는 드로잉, 공예, 사진, 영상, 수익창출, 요리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미니클래스’가 운영되고 있다. 1-2개의 정도의 작품을 완성해 볼 수 있는 짧은 커리큘럼으로 구성돼 큰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특히 직접 체험해 보는 것을 중요시하는 MZ세대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이처럼 자신의 관심사에 집중하고 머릿속에 계획한 일에 대해 성취하고 싶은 욕구가 강한 MZ세대의 특성을 살린 커뮤니티 서비스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관심사 기반 커뮤니티 서비스 문토가 6월 월간 신규 오픈 모임 수 9,300개, 누적 모임 수 45,000개를 달성하며 출시 1년 반 만에 200배 이상 성장했다고 밝혔다.(사진=문토)
관심사 기반 커뮤니티 서비스 문토가 6월 월간 신규 오픈 모임 수 9,300개, 누적 모임 수 45,000개를 달성하며 출시 1년 반 만에 200배 이상 성장했다고 밝혔다.(사진=문토)

관심사 기반 커뮤니티 서비스 문토가 6월 월간 신규 오픈 모임 수 9,300개, 누적 모임 수 45,000개를 달성하며 출시 1년 반 만에 200배 이상 성장했다고 밝혔다.

2021년 1월 신규 오픈 모임 수 30개에 불과했던 문토는 22년 6월 한 달에만 신규 모임이 9,300개 이상 열리며 국내 대표 관심사 기반 커뮤니티로 거듭 났다. 뿐만 아니라 누적 회원 가입 수 21만명을 돌파하는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MZ세대 관계 맺기에 새로운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이밖에도 전 국민 목표 달성 플랫폼 ‘챌린저스’를 운영중인 화이트큐브 역시 입소문이 나 있다.

‘챌린저스’는 누구나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설계된 챌린저스는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에 이용자 스스로 돈을 건 후 실패하면 차감을, 성공하면 100% 환급에 추가 상금까지 획득할 수 있는 방식으로 목표 달성을 독려하는 플랫폼이다. 

올해 새해 챌린저스에서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 '책 읽기' 같은 간단하지만 꾸준히 하지 못했던 습관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급증했다.

코로나19 장기화도 챌린저스 유저들의 새해 목표에 영향을 준 것으로 확인됐다. 작년과 제작년 초만 해도 ‘헬스장 출석’과 ‘1만보 걷기’ 챌린지가 각각 9위와 10위, 4위와 9위에 순위를 올렸던 반면, 올해는 이들이 순위권 내에서 사라지고 대신 집에서 체력을 단련하는 ‘홈트레이닝’이 새롭게 3위(1692명, 7.4%)에 진입해 이목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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