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납토성' 쓰레기 불법매립…또 공무원 비리?
'풍납토성' 쓰레기 불법매립…또 공무원 비리?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3.02.04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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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의 한성시대 수도로 확실시 된 '풍납토성' 터에 수천톤에 이르는 건축폐기물이 불법매립된 사실때문에 지난 2일 경찰이 수사 중임을 밝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해 10월 송파구청의 진정서를 받아 풍납토성 불법 쓰레기 매립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송파구는 지난 2006년도에 풍납토성 유적에 있던 태양열 주택단지를 철거하는 과정에서 소음에 대한 주민민원, 규정상 이유 등으로 철거를 중단하고 덮도록 지시했다.

앞서 문화재청은 지난해 4월께 풍납토성 발굴사업을 진행하다 매립된 폐기물 일부를 발견하고 송파구청에 통보했다.

경찰은 태양열 주택단지 철거 당시 송파구청 감독관이던 김모 씨에 대해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벌였고 공사를 시행한 시행사 대표와 현장소장을 불러들여 조사할 방침이다.

풍납토성은 삼국시대 대형 판축토성으로 1963년부터 사적으로 지정돼 국가의 보호를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