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서울시 청년이라면! 미래 고민을 도와줄 '청년인생설계학교'
[체험기] 서울시 청년이라면! 미래 고민을 도와줄 '청년인생설계학교'
  • 임종수
  • 승인 2022.07.2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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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과 선생님 말씀을 들으면서 공부만 하던 시기와는 다르게, 성인이 되어 직접 생각하고 선택하는 주체적인 시기를 맞이하면서 조금씩 알 수 없는 방황을 하게 된다.

필자는 막 성인이 되고, 또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생기는 진로나 인생에 대한 고민들은 아무리 멘토나 친한 친구들, 부모님들이 옆에서 조언을 해주고, 고민을 들어주더라도 마음 한편에 찝찝함이 남아있었다.

이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청년들을 위한 인생설계 학교를 서울시에서 운영하고 있다. ‘라이프 코스’를 참여한 후, 도움을 받았던 적이 있어 다른 코스에도 신청을 해봤다.

서울시 청년인생설계학교란?

서울시에서 일 경험이 없는 청년들, 일 경험이 아직 적은 청년들 그리고 어느 정도의 일 경험을 가진 청년들을 대상으로 세 코스로 미래에 대한 고민을 같이 해보고, 또 자기 자신을 주기적으로 알아가는 프로그램인 서울시 청년 인생설계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청년인생설계학교 홈페이지

라이프코스, 커리어 코스, 리더십 코스로 3 코스로 나눠서 운영을 하고 있고, 각 코스마다 테마가 다르다. 라이프코스는 일 경험이 없는 청년들이 취업 전에 본인에게 맞는 일들을 찾거나 적성과 성향들을 알아보는 코스다.

취업 전 필자는 이 코스를 들었는데, 정답을 찾거나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고민해 보면서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청년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본인을 알아가는 과정이었다. 막연하게 생각해왔던 스스로의 모습과 실제 이 과정 속에서 찾아가는 스스로의 모습은 조금씩 달랐다. 또한 같은 코스의 청년들이 바라보는 본인의 모습을 들을 수 있어서, 더 열린 시각으로 스스로를 바라볼 수 있었다.

저번에는 사회적 거리 두기로 온라인으로만 진행돼서 너무 아쉬웠다. 그래도 꾸준하게 연락을 서로 주고받으면서 응원과 격려, 또 만나서 휴식도 즐기면서 수료 이후에도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커리어 코스는 사회생활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는 청년들이 모여서, 스스로의 성향 파악을 통해서 업무에 대한 동기 부여를 한다. 리더십 코스는 관리급의 직책을 맡고 있는 청년들이, 조직 의사소통 및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발휘할 수 있게끔 의견을 나누는 코스이다.

©청년인생설계학교 인스타그램

오히려 나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고민을 이야기하는 것이 어렵지 않았다. 상황에 있는 청년들이라는 것도 있겠지만, 서로 같은 상황이라도 다른 고민들을 하고 있고, 들어보면서 폭넓게 가지고 있는 고민을 생각해 볼 수 있어서 도움이 됐다.

지방에서 올라와서 또 다른 또래를 만나면서 같이 발전하는 느낌도 받을 수 있어 좋았고, 모임에서 성향이 맞지 않는 경우도 있을 수 있지만, 새로운 자리가 주는 만족감에 감수할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