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독립선언 94주년 기념식 열려…
2·8 독립선언 94주년 기념식 열려…
  • 박성희 기자
  • 승인 2013.02.0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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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유공자협회, "일본 군국주의 음모, 외세 도발 저지할 것"

동경 2·8 독립선언 제94주년 기념식 및 강연회가 8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한국독립유공자협회 주최로 개최했다.

생존 애국지사들의 단체인 한국독립유공자협회는 일제시대 재일 유학생들이 일본 도쿄에서 선포한 2·8 독립선언을 기리며 정신을 되새겼다.

2·8 독립선언은 3·1운동의 기폭제가 되는 등 항일 독립운동의 불씨를 지핀 것으로 평가된다.

▲ 2·8 독립선언 제94주년 기념식 및 강연회에서 참석자들이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뉴스1
임우철 한국독립유공자협회장은 기념사에서 "많은 분들이 3·1 독립만세운동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지만 그 전에 일어난 2·8 독립선언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계신 것 같다"며 "94주년을 맞아 그 정신이 이 시대를 사는 우리들의 가슴속에 다시 샘솟아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히며 평화적인 남북통일의 디딤돌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장은 이날 강연에서 "아베 신조 일본 자민당 정부의 극우 노선으로 동북아의 풍랑이 거세지고 있다"며 "2·8 독립선언에 나타난 청년지사들의 애국혼과 용기를 되살려야 하는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일본의 군국주의자들은 다시금 과거의 침략과 도적질에 향수를 갖고 또 다시 동북아에서 패권을 누리려 꿈틀거리고 있다"며 "그 관문으로 한반도를 다시금 그들의 영향력 아래 두고자 하는 위험한 발상을 실현하고자 하는 음모를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그 어느 세력도 한반도를 혼란의 무대로 만드는 것을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며 "외세의 도발을 저지하고 한반도의 통일을 위한 진정한 국민 대통합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