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당뇨와 고혈압, 젊은 나이지만 가족력 있다면 주의해야 할까요?
[건강 Q&A] 당뇨와 고혈압, 젊은 나이지만 가족력 있다면 주의해야 할까요?
  • 이영순
  • 승인 2022.08.0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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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야탑 삼성S내과의원 송영석 대표원장
사진=야탑 삼성S내과의원 송영석 대표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야탑에 거주하는 직장인입니다. 아직 20대의 젊은 나이인터라 크게 건강의 문제를 느끼지 못하고 살고 있으나, 어머니가 당뇨를 앓고 계셔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사람마다 다르다고는 하지만, 질환 가족력이 있다면 젊은 나이에도 주의가 필요할까요?

 

당뇨,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며 우리나라 국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특히 단 음식을 즐기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당뇨 환자가 급증하는 추세로, 조기 발견과 치료의 중요성이 날로 강조되는 상황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당뇨로 병원을 찾은 20~30대 환자는 2020년 10만648명을 기록하며 5년 전인 2016년에 비해 24%나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당뇨병은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각종 합병증이 발병하게 되고 그로 인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젊은 층이라 해도 안심해선 안 됩니다.

 

당뇨의 증상은?

만일 소변을 유독 자주 보고 갈증을 유독 자주 느끼며 쉽게 배가 꺼져 수시로 먹을 것을 찾게 된다면 당뇨병의 전조증상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염증성 질환이 쉽게 낫지 않고 손과 발이 따끔거리거나 가려움증이 자주 느껴지는 것도 당뇨병의 대표적인 전조증상입니다.

당뇨병에 걸린 상태에서 혈당 관리에 소홀히 한다면 뇌혈관이나 관상동맥 관련 질환으로 인해 생명이 위태로워질 수 있으며 당뇨망막병증과 같은 안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말초혈관 이상으로 인해 손 끝이나 발 끝이 괴사하여 절단해야 하는 사태도 벌어질 수 있어 항상 철저하게 혈당 관리를 해야 합니다.

애석하게도 당뇨병은 발병 후 5~10년이 지나면 아무리 잘 관리를 했다 해도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일단 당뇨병 진단을 받았다면 꾸준히 정기검진을 받아 몸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고혈압 가족력, 주의점은?

고혈압도 당뇨 못지 않게 무서운 만성질환입니다. 혈압이 높으면 혈관의 손상을 초래하여 뇌심혈관계 질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과체중, 비만의 경우에는 고혈압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욱 높기 때문에 체중 관리를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고혈압의 무서운 점은 평소 특별한 증상을 느끼기 어렵다는 것이다. 갑자기 혈압이 치솟아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 후에야 고혈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기 발견을 하기 위해서는 정기 검진이 중요합니다.

 

만성질환 대처 위해서는?

고혈압이나 당뇨는 생활습관, 특히 식습관과 유전적 요인의 영향을 강하게 받기 때문에 가족 중에 이러한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가 있다면 본인도 주의해야 합니다. 연령대와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만성질환이 생길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조금이라도 이상한 점을 느낀다면 가까운 병원에서 혈당 검사, 혈압 측정 등을 진행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수치가 심각하다면 약물을 이용해 조절할 수 밖에 없지만 연령대가 낮은 환자에게는 식이요법과 운동 등 생활습관 개선을 우선적으로 권하고 있습니다. 건강한 생활 습관이 갖춰져야 약물 치료의 효과도 더욱 커지며 몸의 부담도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성질환은 평생 꾸준히 관리해야 하는 문제이므로 조급하게 마음을 먹지 말고 일상 속 노력을 지속해 나가야 합니다.

 

 

도움말 : 삼성S내과의원 송영석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