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실걱정 끝..모바일 운전면허 발급, 어떻게 받지? 비용은?
분실걱정 끝..모바일 운전면허 발급, 어떻게 받지? 비용은?
  • 김다솜
  • 승인 2022.08.0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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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경찰청

지난달 28일부터 모바일 운전면허 발급이 가능해졌다. 행정안전부와 경찰청은 이날부터 전국 모든 운전면허시험장과 경찰서에서 발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분실 걱정 없이 신분증을 상시 휴대할 수 있게 됐다. 그렇다면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어떻게 발급받을 수 있을까? 

먼저 기존 실물 운전면허증으로도 패스(PASS) 앱을 사용하면 모바일 신분증 발급이 가능하다. 다만 스마트폰을 교체하거나 앱을 삭제 후 설치했을 경우 운전면허시험장에 다시 방문해 신청서를 제출해 QR코드로 재발급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유효기간도 3년으로 길지 않다. 

새로 시행된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IC칩이 탑재된 실물 카드를 스카트폰에 NFC 태깅해 등록하는 방식이다. 기존과 달리 추후 스마트폰을 교체하더라도 태깅만 하면 되기 때문에 손쉽게 재등록이 가능하다. 이 경우도 갱신기간은 3년이지만, 다시 면허 시험장에 방문할 필요없이 휴대폰 앱을 통해 갱신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먼저 IC 운전면허증 발급이 필요하다. 발급 신청은 안전운전통합민원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도 가능하고 전국 운전면허시험장, 경찰서 등을 방문해 신청할 수도 있다. 단 온라인 신청시 2주가량의 기간이 소요될 수 있다는 점은 참고하자. 

발급 비용은 1만3000원이며, 발급시 등록하는 4자리의 핀번호를 기억하고 있어야 추후 문제가 없다. 

IC 운전면허 발급이 완료됐다면 구글 플레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모바일 신분증’ 앱을 설치해 실행한다. 통신사 회선을 통해 본인 인증을 완료한 후 앱 내에서 사용할 비밀번호를 지정하면 앱 초기 설정이 끝난다. 

이후 IC 운전면허증을 휴대폰 뒷면에 접촉하면 10초 내로 인식된다. 이때 NFC 기능을 필수로 활성화해야 한다. 앱은 자동으로 위변조 여부를 확인한다. 또한 스마트폰 전면 카메라를 통해 사용자의 얼굴과 실물 카드에 있는 얼굴이 서로 일치하는지를 스캔한다. 

이후 앱 초기 설정 과정에서 입력한 비밀번호로 인증하면 등록이 완료된다. 아직까지는 초기 단계라 아무 이유없이 앱이 꺼지거나 사용자의 얼굴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등의 자잘한 오류 등이 있으므로 약간의 인내심이 필요하다. 

등록이 완료됐다면 필요할 때마다 앱을 실행해 인증 과정을 거치면 화면에 모바일 운전면허증이 나타난다. 신분증 하나당 등록할 수 있는 기기는 1대이며, 추후 휴대폰 교체시 등록과정을 다시 거쳐야 한다.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 역시 해당 시스템 이용이 가능하다.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발급된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총 5만8646개에 이른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사용처가 제한적인 상황으로 은행, 증권사, 카드사 등 금융기관에서의 사용도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시스템이 완전히 자리잡기까지는 시간이 좀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