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후, 성폭행 피소
박시후, 성폭행 피소
  • 한수경 기자
  • 승인 2013.02.1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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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겸 배우 박시후(35·본명 박평호)가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강제적으로 관계를 가진 것은 아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박시후 측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보도된 내용과 관련해 오해의 소지가 있는 부분에 대해 가감없이, 솔직하게 알려드리고자 한다"며 "지인의 소개로 만난 A양과 술자리를 가진 점은 인정하지만 이 과정에서 서로 호감을 갖고 마음을 나눈 것이지 강제적으로 관계를 가진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 배우 박시후 ©뉴스1
이어 "이 점에 대해서는 결단코 한 점 부끄러움이 없으며 이는 수사 과정에서 명명백백 드러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시후 측은 "사건을 떠나 그동안 믿음과 큰 사랑을 보여준 팬에게 심려를 끼쳐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다만 일련의 상황에서 우려하는 위력 행사는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또 "이를 증명하기 위해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며 "경찰 조사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억측과 확대해석 지양하길"이라고 당부했다.

이날 박시후의 전 소속사 측도 박시후와 관련한 억측과 확대해석에 대한 자제를 부탁했다.

박시후의 전 소속사 이야기엔터테인먼트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18일 밤 갑작스레 언론 보도를 접한 후 정확한 사실 확인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그러나 본인과 연락이 닿지 않은 상황에서 확인되지 않은 사실에 섣불리 입장을 밝힐 수 없어 빠르게 대응하지 못한 점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던 중 19일 새벽 박시후가 '추후 이뤄질 수사과정에 성실히 임해 혐의를 벗겠다"고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며 "박시후 본인의 진정성있는 입장 표명을 믿고 함게 기다려 주길 간곡하게 부탁한다"고 전했다.

전 소속사 측은 "경찰조사가 끝날 때까지 이 사건에 대한 억측과 확대해석이 일어나질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박 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연예인 지망생 A씨(22)가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 밤 11시께 지인의 소개로 만난 박 씨와 서울 강남구의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다가 술에 취한 채로 박 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소장을 통해 주장했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고소장의 내용만 가지고 섣부른 판단을 하기에는 이르다"며 "조만간 박 씨를 소환해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