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아킬레스건 파열, 치료가 필요한 상황은?
[건강 Q&A] 아킬레스건 파열, 치료가 필요한 상황은?
  • 이영순
  • 승인 2022.08.22 11: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잠실 선수촌병원 배상원 원장
사진=잠실 선수촌병원 배상원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잠실에 거주하는 대학생입니다. 평소 건강을 위해 아침마다 조깅을 하는데, 얼마 전 잘못 발을 디딘 탓인지, 발 뒤꿈치에 통증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특별히 외관상 보이는 문제는 없어서 당분간 휴식을 할 예정인데, 혹시 치료가 필요한 상황일까요?

 

발목 뒤쪽에 세로로 곧게 뻗어있는 아킬레스건은 신체 힘줄 중에서 가장 크고 두꺼운 조직입니다. 아킬레스건은 걷거나 달리는 등의 동작에서 발목관절 기능의 약 70%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아킬레스건은 염증 발생의 위험이 높은 편인데, 아킬레스건염이 생기면 발뒤꿈치 주변으로 통증 및 압통, 열감, 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또한 까치발을 들거나 점프할 때 해당 부위가 뻐근하거나 소리가 들리기도 합니다. 아킬레스건은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한 저혈구간으로써 염증이 발생하면 빠르게 악화되는 편입니다.

이는 조직의 약화를 초래해 작은 충격만 받아도 아킬레스건이 파열될 수 있으니 아킬레스건염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권장된다. 또한 아킬레스건 파열은 염증 외에도 무리한 운동이나 충격, 외상 등이 원인이 되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치료 필요하다면?

아킬레스건염 환자는 대부분 약물복용 및 물리치료, 주사치료와 같은 비수술적 방식을 진행하여 호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스트레칭 및 마사지 등으로 꾸준히 관리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파열 시 해당 부위에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하면 아킬레스건이 끊어져 각각 위아래로 벌어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벌어진 간격이 짧은 편이라면 단순 봉합술을 적용할 수 있지만, 벌어진 간격이 길거나 재파열 가능성이 높을 때는 재건술을 고려합니다. 재건술은 주변 조직을 끌어오는 방식으로 만성 파열에 적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파열된 아킬레스건을 오래 방치하면 파열 간격이 점점 벌어지게 되어 수술 후 예후가 좋지 않을 수 있으므로 가급적 빠르게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도움말 : 선수촌병원 배상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