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허리협착증, 치료 필요한 경우는 무엇인가요?
[건강 Q&A] 허리협착증, 치료 필요한 경우는 무엇인가요?
  • 이영순
  • 승인 2022.08.2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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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잠실 선수촌병원 신경외과 이동엽 원장
사진=잠실 선수촌병원 신경외과 이동엽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잠실에서 회사를 다니는 직장인입니다. 아침부터 늦은시간까지 컴퓨터 앞에 앉아 근무하는 탓에 허리에 통증이 심해졌습니다. 일반적인 디스크 질환과는 증상이 조금 다른 것 같기도 합니다. 혹 어떤 문제를 의심해 볼 수 있을까요?

하루의 대부분을 책상 앞에 앉아서 보내는 사람들은 만성적인 허리통증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것이 지속되면 허리디스크를 가장 먼저 의심하고는 하는데, 막상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보면 허리협착증 진단을 받는 사람들도 적지 않은 편입니다.

 

허리협착증이란?

허리협착증은 척추관 주변의 뼈나 인대와 같은 조직들이 척추관을 압박하는 질환입니다. 퇴행성 변화로 인해 조직들이 점차 두꺼워지고 비대해지면서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을 압박하여 통증을 유발하는 것입니다.

주로 60~70대 이상의 노령층에서 나타나는 편이었지만, 최근에는 운동 부족이나 라이프 스타일 변화와 같은 이유로 발병 연령이 점차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허리를 뒤로 젖힐 때 통증이 악화되는 경향이 있으며, 증상이 심한 환자는 종아리에도 마치 터질듯한 통증이 나타나 오래 걷는 것이 어려워집니다. 비교적 증상이 가벼운  환자는 약물을 복용하고 물리치료를 받는 등의 비수술적 치료를 통하여 호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치료에도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환자는 척추신경의 붓기를 감소시키고, 신경 주위의 유착을 박리하는 신경박리시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생활습관이 있다면?

허리협착증 환자는 평지에서 빠르게 걷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빠르게 걷다 보면 허리가 자연스럽게 뒤로 젖혀지면서 척추신전근이 강화되기 때문입니다. 만약 엉덩이 통증이나 다리 통증으로 인해 오래 걷는 것이 어렵다면 짧게 나눠서 걷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통증을 억지로 참고 걷다가는 증세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도움말 : 선수촌병원 신경외과 이동엽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