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유명명품, EU FTA발효이후 생색내기 가격인하...
해외유명명품, EU FTA발효이후 생색내기 가격인하...
  • 송혜정 기자
  • 승인 2011.07.18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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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일 한ㆍEU FTA 발효 이후 에르메스에 이어 샤넬과 프라다 등 명품들이 가격을 속속 인하하고 있다.

샤넬은 한-EU FTA 발효에 따라 주요 제품 가격의 관세 철폐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해 가격을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번 가격 인하로 빠르면 7월 내에 3~10% 가량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

샤넬의 할인폭이 3%로 정해질 경우 대표상품인 클래식 캐비어 미디엄 사이즈는 579만원에서 562만원, 2.55 빈티지 미디엄 사이즈는 639만원에서 620만원으로 인하된다.

얼마 전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던 프라다 역시 같은 이유로 최대 10%의 가격인하를 단행한다. 프라다는 이번 FTA 면세 적용에 따라 한국지사에서 가격 인하에 대한 서류를 본사에 제출했으며 전 품목을 대상으로 가격 할인율을 결정할 예정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명품업체들이 FTA 발효전에 이미 큰 폭으로 가격을 인상한 후 이번 인하는 소폭에 불과하다는 눈총도 있다.

샤넬의 경우 FTA 발효 전인 지난 5월 이미 주요제품 가격을 평균 25%, 최대 60만원 가까이 가격인상을 단행한 바 있어 이번 3% 내외의 가격인하가 어느 정도 체감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