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추족 위한 선물세트 인기…손질 어려운 굴비·갈비 대신 와인·밀키트 뜬다
혼추족 위한 선물세트 인기…손질 어려운 굴비·갈비 대신 와인·밀키트 뜬다
  • 오정희
  • 승인 2022.09.08 10: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추석 명절 혼자 보내는 MZ 세대 겨냥한 이색 추석 선물세트 출시 봇물

1인가구 증가와 더이상 명절을 가족과 함께 보내야 한다는 인식이 사라진 MZ세대들 사이에서는 혼자 추석을 보내는 ‘혼추족’ 늘어나고 있다. 또 이러한 변화맞춰 굴비와 갈비세트가 대세였던 추석선물 역시 와인과 커피, 밀키트를 선호하는 문화가 확산되자 기업들은 다양한 선물세트를 출시하고 있다.

하림은 싱글족과 혼밥러를 위해 이번 명절에 외로움을 달래면서 미식의 즐거움으로 채울 간편식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The미식(더미식) 공식몰에서 최근 판매에 나선 ‘더미식 완면기 미식가’ 선물세트가 바로 그 주인공. 첨가물 없이 쌀과 물로만 지어 밥 본연의 풍미를 살린 ‘백미밥’ 2개, ‘귀리쌀밥’과 ‘메밀쌀밥’ 각 1개씩, 20시간 고아낸 장인의 육수로 만든 국물(스프)과 닭육수로 반죽한 면발로 쫄깃하고 깔끔한 맛이 일품인 ‘더미식 장인라면’ 얼큰한맛과 담백한맛 각 4개씩, 맛있는 더미식 라면을 담을 수 있는 ‘더미식 완면기’가 포함됐다. 이와 함께 ‘더미식 대식미식가 선물세트’, ‘더미식 집들이/자취생 선물세트’ 등 ‘혼추족’을 위한 다채로운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백화점 업계도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MZ세대를 적극적으로 겨냥한 추석 선물을 내놨다. 신세계백화점은 모퉁이우, 우텐더, R고기 등 국내 유명 맛집과 협업한 선물세트 물량을 2배 늘렸으며 갤러리아 백화점은 식품관 고메이494의 '델리서리' 코너 브랜드들과 협업해 유어네이키드치즈 선물세트, 앙젤리나 마롱글라세 세트 등 차별화된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MZ세대들의 혼술을 위한 명절 ‘홈텐딩(홈+바텐딩)’용 주류 선물세트도 눈길을 끈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추석맞이 다양한 프리미엄 위스키 선물세트를 최근 출시했다. 하이볼을 선호하는 젊은층을 겨냥한 '조니워커 블랙'과 '조니워커 레드' 패키지에는 하이볼 전용 글라스가 함께 제공된다.

와인 수입사 나라셀라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와인 초보 입문자부터 애호가까지 즐길 수 있는 추석 와인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국내 누적 판매 1,300만병을 돌파한 칠레 최초 프리미엄 와인 ‘몬테스’를 비롯해 미국 대표 프리미엄 와인 ‘덕혼’, 카버네 쇼비뇽의 제왕 ‘케이머스’ 등 인기 와인을 합리적 가격에 만나 볼 수 있다. 

나라셀라는 ‘홈술’, ‘혼술’이 트렌드가 되면서 와인을 처음 접하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초보 입문자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가성비 높은 와인 선물 세트를 내 놓았다. 

대표적으로 국내에서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몬테스 알파’의 프리미엄 레드 와인 카버네 소비뇽과 멀롯 세트를 출시했다. 또 유명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몬테스 클래식’ 카버네 소비뇽과 샤도네이, 미국 캘리포니아 최고의 가성비로 페어링이 손쉬운 '롱반' 멀롯과 샤도네이는 누구나 만족할 수 있는 대표 인기 레드&화이트 와인으로 초보 입문자를 위한 선물로 추천한다. 

와인에 조예가 깊은 애호가를 위한 추석 선물도 준비했다. 먼저 칠레 최고의 와인 수상작 ‘몬테스 알파 엠’은 보르도 블렌드(Bordeaux Blend) 스타일의 와인으로 맛의 깊이와 느낌이 고상하고 귀족적인 것이 특징이다. 소중한 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품격 높은 추석 선물로 적합하다.

또 싱글 빈야드의 테루아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몬테스 알파 블랙 라벨’ 카버네 소비뇽과 샤도네이 세트, 럭셔리 데일리 와인으로 꼽히며 풍부한 과실향과 구조감이 좋은 ‘덕혼 디코이’ 카버네 소비뇽과 멀롯 세트와 풍부한 과실 맛과 복합적인 풍미, 벨벳 같은 탄닌으로 투박하도고 귀족적인 시그니처 스타일의 ‘케이머스 나파 밸리 카버네 소비뇽’ 등 다채로운 프리미엄 와인을 만나볼 수 있다.

아트 콜라보와 재미있는 와인 스토리를 통해 맛뿐 아니라 소장의 가치를 더하는 특별한 와인 세트도 선보인다. 시칠리아를 대표하는 와인 '돈나푸가타'와 럭셔리 패션하우스 '돌체엔가바나'의 협업으로 탄생한 ‘돈나푸가타 이졸라노’는 활화산 에트나에서 생산한 카리칸테 품종 와인으로 풍부한 미네랄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또 돈나푸가타가 만드는 대표 와인 ‘안띨리아’는 아름다운 여인의 라벨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커피 애호가라면 파스쿠찌가 명절을 앞두고 선보인 선물세트 8종을 눈여겨 보자.

파스쿠찌 추석 선물세트는 이탈리아 정통 에스프레소 맛을 구현한 블렌딩 원두 ‘골든색(Golden Sack)’ 혹은 원산지 별로 각기 다른 개성을 엿볼 수 있는 싱글 오리진 원두를 커피, 티 등 브루잉에 필요한 각종 홈 카페 도구들과 함께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주요 제품은 △과테말라, 케냐 등 원두 생산 국가의 문화와 전통을 일러스트로 표현한 머그 및 드립커피백으로 구성된 ‘싱글오리진 머그 세트’ △파스쿠찌 로고를 새긴 스택 머그와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이탈리아 직수입 볼로스틱 커피, 드립커피백이 들어간 ‘스택머그&볼로스틱 커피 세트’ △균일한 물줄기로 커피 추출을 도와주는 세라믹 드립포트에 원두를 함께 넣은 ‘세라믹 드립 세트’ △로즈골드 색상의 글라스 캐니스터(원두 보관통), 캡슐커피 구성의 ‘캡슐커피 세트’ 등 총 8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