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식에도 트렌드가 있다! 5060 간편식 구매 늘고 선호하는 종류 변화
간편식에도 트렌드가 있다! 5060 간편식 구매 늘고 선호하는 종류 변화
  • 오정희
  • 승인 2022.09.13 15: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몇 년 간 급성장 중인 가정간편식 시장에도 변화가 찾아오고 있다. 50대, 60대가 마트와 슈퍼에서 가정간편식을 구매하는 비중이 증가했다는 것.

롯데멤버스는 2019년부터 올 6월까지의 오프라인 마트∙슈퍼 상품 거래 데이터를, 신한카드는 지난해부터 올 6월까지의 가맹점 거래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올 상반기 오프라인 마트와 슈퍼에서 50대(26.3%)와 60대 이상(14.3%) 소비자의 가정간편식 구매 비중이 2019년 상반기보다 각 5.0%, 4.3%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0대(35.5%)와 30대(18.4%) 구매 비중도 여전히 높았으나 중장년층 구매 비중이 늘면서 2019년 상반기보다는 조금씩 감소했다. 

성별 구매 비중은 여성(70.4%)이 남성(29.6%)보다 높았으나, 남성의 구매비중도 2019년부터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구매량 기준 올 상반기 가정간편식 인기 품목(상품분류 체계상 소분류 기준) 1위는 즉석국/찌개였다. 그 다음으로는 냉동만두, 냉동튀김, 즉석카레짜장, 냉장면, 즉석밥, 즉석죽, 냉장밀키트, 냉장간편떡볶이, 기타냉동간편식 순으로 구매가 많았다.

부동의 1∙2위는 즉석국/찌개와 냉동만두였지만, 2019년과 비교한다면 다른 품목의 순위 변동이 있었다.

ⓒ롯데멤버스

해당 기간 냉장밀키트는 구매량이 161.1% 증가, 인기 품목 8위에 올랐으며 냉장면이 즉석밥과 즉석죽을 제치고 5위에 올라 주식의 변화를 볼 수 있게 했다.

특히 간편생선구이(300.6%)는 2019년 상반기보다 올 상반기 오프라인 마트∙슈퍼에서 3배 넘게 팔렸다. 같은 기간 단백질 품목의 구매량 또한 135.4% 증가했다. 그 외 한식류(반찬)(193.9%), 양식류(반찬)(104.5%), 즉석스프(74.7%), 냉장치킨족발(60.8%), 샐러드(59.9%), 냉동디저트(35.7%), 냉동어묵류(34.1%), 냉동국탕류(28.1%) 등 구매량도 눈에 띄게 늘었다.

한편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오프라인 마트∙슈퍼와 달리 남성(50.1%)의 구매 비중이 여성(49.9%)보다 근소하게 높게 나타났다. 월간 구매 금액은 지난해 1월 대비 올 6월 남성(947%)과 여성(818%) 모두 8배 이상 급증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37.7%)의 구매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30대(24.7%)와 50대(20.9%) 구매 비중도 높은 수준이었다. 연령대별 구매 금액은 지난해 1월 대비 올 6월 30대(1068%)에서 가장 많이 늘었다.

눈여겨 볼 것은 가정간편식만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무인판매점은 지난해 1월 대비 올 6월 이용고객 수가 719%, 구매 금액이 777% 증가하며 불과 1년 반 만에 8배 이상 성장했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