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Tip] 장거리 운전할 때, 점검해야 할 체크리스트는?
[생활 Tip] 장거리 운전할 때, 점검해야 할 체크리스트는?
  • 임희진
  • 승인 2022.09.13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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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가 끝났지만, 10월에도 연휴는 계속된다. 들뜬 마음으로 차를 가지고 장거리 여행을 떠날려면 간단한 점검이 필요하다.

장거리 운전 중에는 갑자기 자동차가 고장 날 확률이 높아지는 만큼 나서기 전에 꼼꼼하게 차량을 점검해야 한다.

◆ 타이어 체크

타이어의 주성분은 고무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딱딱해지는 ‘경화 현상’이 일어난다. 딱딱해진 타이어는 대형 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타이어의 경화 여부를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또 장거리 운전 시에는 타이어의 마모가 더 빨리 진행되기 때문에 출발 전 타이어 마모도와 공기압의 상태도 확인해야 한다. 차의 적정 타이어 공기압 유지는 접지력 확보와 마찰력의 손실을 줄여 안전운전과 함께 연비향상에 도움이 된다.

특히 고속도로 주행을 앞두고 평상시보다 5~10% 공기압을 더 주입하는 것이 좋다. 

마모된 타이어는 차량의 제동 능력을 저하할 뿐만 아니라 우천 시 수막현상을 발생시켜 안전사고의 위험이 증가한다. 타이어의 마모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100원짜리 동전을 타이어 홈에 넣어 이순신 장군 감투가 반 이상 보인다면 교체가 필요한 시점이다.

가까운 카센터에 방문하면 이 정도는 무료로 점검을 받을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타이어 평균 수명이 약 3만 km라고 설명하며 5년 주기로 교체할 것을 권장한다. 1만~2만Km 정도에 앞뒤 위치를 바꿔주는 것이 좋다.

◆ 배터리 점검

배터리의 평균 수명은 약 3년으로 주기적으로 교체해야 한다. 배터리 점검 시점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차량 보닛을 열어 배터리 인디케이터 불빛의 색깔을 확인하면 된다. 녹색은 정상, 검은색은 충전 필요, 흰색은 교체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특히 에어컨을 많이 사용한다면 배터리 점검이 중요하다. 시동을 걸 때 평소와 다르게 경쾌하지 않고 일발 시동이 걸리지 않고 ‘갤갤갤’ ‘드르륵’ 등의 소리를 낸다면 배터리 전압 체크가 필요하다.

계기반이나 실내 조명, 전조등이 어두워 진다면 전구류 교환 전 배터리 확인이 필요하다.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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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진오일 및 냉각수 점검

엔진오일은 엔진이 잘 작동할 수 있도록 윤활유 역할을 하므로, 부족할 경우 엔진 내 부품들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해 차량의 고장을 불러올 수 있다. 엔진오일은 자동차마다 다소 차이가 있지만 평균적으로 주행거리 약 1만~2만 km 주기로 교체할 것을 권장한다.

자동차 엔진의 열을 식혀주는 냉각수는 안전을 위해 장거리 이동 전에 꼭 점검해야 한다. 냉각수는 MAX와 MIN 사이에 있어야 정상이므로 그 이하로 남아있다면 보충이 필요하다. 냉각수는 통상적으로 주행거리 4만 km마다 교체할 것을 권장한다.

◆ 브레이크 점검

브레이크도 점검해야 한다. 브레이크 오일은 브레이크의 제동력이 유지되도록 도와주는 액체로 주행거리 약 3만 km를 기준으로 교체할 것을 권장한다. 엔진룸에 있는 브레이크 오일 탱크에 표시된 최대선과 최소선 사이에 오일이 있으면 정상이다. 오일이 부족하거나 오일의 색깔이 지나치게 어두우면 즉시 교환하거나 보충해준다.

또 브레이크를 밟을 때 평소보다 밀리거나 '삐익'하는 소리가 난다면 브레이크 패드를 점검해야 한다. 브레이크 패드는 앞쪽의 경우 2만㎞마다, 뒤쪽은 4만㎞마다 교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전구류 전검

전조등, 방향지시등과 브레이크등의 점검도 필요하다. 전조등은 한적한 국도, 시골길 등의 주행에 더욱 중요하다.

운전 중 상대방 차량의 브레이크 등이 고장난다면 뒷차에게 심각한 위험을 줄 수 있다. 본인이 확인할 수 없기에 다른 동승자나 정비센터를 찾아 브레이크 등을 비롯한 각종 전구류의 작동 확인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