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Q&A] 가을과 함께 찾아온 귀 통증...귓병의 원인은 무엇일까?
[건강Q&A] 가을과 함께 찾아온 귀 통증...귓병의 원인은 무엇일까?
  • 이영순
  • 승인 2022.09.2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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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닥터신이비인후과 신승엽 원장
사진=닥터신이비인후과 신승엽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가을만 되면 갑자기 귀가 먹먹해지거나 아프고 짓물이 나오는 사람이 있습니다. 심해지면 청력에 문제가 생겨서 잘 들리지 않거나 어지럼증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이런 증상은 주로 여름이 끝난 9월 달에 잘 생기게 됩니다.

 

계절에 따른 귓병의 원인 있을까?

대한이과학회에서 9월 9일을 ‘귀의 날’로 정했을 정도로 9월에는 귓병이 나는 사람이 증가합니다. 9월에 귓병이 일어나는 원인은 대개 여름철 물놀이를 꼽을 수 있습니다. 여름철에 계곡이나 수영장을 가면 오염된 물이 귀에 들어가게 되는데, 이 때 오염된 물은 외이도에서 보호막 역할을 하는 지방층을 제거해 귀가 각종 세균 감염에 취약하게 만듭니다. 그 결과 외이도에 염증이 생기고 가을까지 방치되어 악화되는 것입니다.

이런 일을 막기 위해서는 수영 직후에 식초를 탄 물이나 점이액으로 귓속을 씻어내고 잘 말려내야 합니다. 하지만 만약 이미 외이도염이 생겼다면 외이도염은 나을 때까지 방치할 경우 증상이 악화되기 쉬우므로 곧바로 이비인후과를 방문하는 게 좋습니다.

가을철에는 상기한 이유로 귀지가 많이 생겨 이를 억지로 파내는 일이 많아 이 때문에 귀에 상긴 상처로 염증이 악화되는 일이 많습니다. 특히 면봉이나 손톱으로 귀지를 파내는 일은 귀지가 귀속 더욱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게 해 염증을 악화시킵니다.

만약 귀지를 제거하고 싶다면 미네랄 오일을 사용해 귀 안에 오일이 스며들도록 한다음 한 시간 정도 귀가 위로 가도록 옆으로 누워있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을 사용하면 귀지가 오일에 녹아 나오게 된다.

중요한 것은 귀에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가 왔을 때 병원을 찾는 것입니다. 외이도염은 처음에는 약간의 통증만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통증이 심해져 수면장애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항생제가 포함된 점이액이나 혹은 먹는 항생제로 치료가 필요합니다.

 

 

도움말 : 닥터신이비인후과 신승엽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