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냉장고 제품별 에너지소비량 최대 1.6배 차이”
소비자원, “냉장고 제품별 에너지소비량 최대 1.6배 차이”
  • 이영순
  • 승인 2022.10.19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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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소비자원
자료=소비자원

시중에 판매되는 냉장고의 에너지 소비량 등이 제품별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냉장고 6개 제품을 시험‧평가한 결과, 저장온도 성능·에너지 소비량 등의 핵심 성능은 제품별로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친환경 소비문화 확산을 위해 한국에너지 공단(이사장 이상훈)과 공동으로 검증한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은 모든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다. 

냉장‧냉동실의 설정온도와 부위별 실제 온도의 차이를 종합해 저장온도성능을 평가한 결과, 4도어형 전 제품과 양문형 1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ʻ우수ʼ했다.

4도어형은 삼성전자(RF85B91F1AP), 위니아(WWRW928ESGAC1), LG전자(M872GBB041) 등 전 제품, 양문형은 LG전자(S834BW35) 제품이 ʻ우수ʼ했다.

월간 소비되는 전력량은 초기설정온도 조건에서 제품 간 최대 1.6배(26.3kWh~41.4kWh), 동일설정온도 조건에서 최대 1.5배(26.3kWh~38.3kWh)로 차이가 있었다.

초기설정온도의 경우 4도어형은 LG전자(M872GBB041) 제품이 26.3kWh, 양문형은 삼성전자 (RS84T508115) 제품이 30.3kWh로 소비전력량이 가장 적었으며, 동일설정온도에서는 4도어형은 LG전자(M872GBB041) 제품이 26.3kWh, 양문형은 삼성전자 (RS84T508115) 제품이 28.1kWh로 소비전력량이 가장 적었다.

월간소비전력량을 연간에너지비용과 CO2배출량 으로 환산한 결과, 초기설정온도 조건에서 연간에너비지용은 제품 간에 최대 29,000원(50,000원~79,000원), 연간CO2배출량은 최대 77kg(134kg~211kg) 차이가 났다.

또한, 주위온도(16℃,25℃,32℃)에 따른 월간소비전력량 영향을 확인한 결과, 동일한 제품도 주변온도가 상승(16℃→32℃) 했을 때 에너지소비량이 최대 2.7배 증가해 사용 환경·계절(여름·겨울 등)에 따라 에너지소비량의 변화가 컸다.

따라서 주위온도가 높은 여름철에는 에너지소비량이 급속히 증가하기 때문에 에너지 절약을 위해서는 문을 여는 횟수를 줄이거나 통풍이 잘되는 공간에 설치할 필요가 있다.
표시된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의 준수 여부를 확인한 결과, 제품 모두 표시등급에 적합했다.

냉장실의 야채칸에 신선채소를 보관해 수분이 잘 보존되는지를 확인하는 보습률은 4도어형 전 제품과 양문형 1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ʻ우수ʼ했다.

소음의 경우 제품 동작 시 소음은 제품별로 36㏈∼40㏈ 수준으로 차이가 크지 않았고, LG전자(S834BW35/양문형) 제품이 36㏈로 상대적으로 소음이 적었으며, 절연내력·누설전류, 접지저항 시험을 통해 감전·누전 위험 여부를 확인한 결과, 제품 모두 이상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