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은 밤이 좋아' 트롯바비 홍지윤 '자기야', 콧소리 애교 폭발
'화요일은 밤이 좋아' 트롯바비 홍지윤 '자기야', 콧소리 애교 폭발
  • 김수진
  • 승인 2022.10.19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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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 CHOSUN ‘화요일은 밤이 좋아’ 제공
사진=TV CHOSUN ‘화요일은 밤이 좋아’ 제공

트롯바비 홍지윤이 콧소리 애교로 화밤을 녹였다.

18일 밤 방송된 TV CHOSUN `화요일은 밤이 좋아` 44회는 <화요일은 가을밤이 좋아>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번 가을 특집에는 가을 감성과 잘 어울리는 이용, 최유나, 최진희, 한혜진, 정다경, 송대관이 출연해 많은 관심을 모았다.

가을의 대명사 이용은 가을의 쓸쓸함을 담은 명곡 <잊혀진 계절>을 부르며 등장했다. 이용은 <잊혀진 계절>이 2007년 10월 31일 하루 동안 137회 방송되며 기네스북에 오른 사연을 공개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가을빛 감성 장인 최유나는 <흔적>을 부르며 깊은 음색을 자랑했다. 최유나는 이 곡의 엄청난 인기 덕분에 편의점에서 김밥과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워야 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조성모, 신승훈, 김건모와 나란히 가수상을 수상하고 정품 앨범 판매량이 58만장에 달했다고. 최유나는 90년대 전성기 시절을 떠올리며 “참 아름다운 시절이었어요”라고 말했다.

영원한 가을 소녀 최진희는 <미련 때문에>로 강렬한 카리스마와 깊은 음색을 자랑했다. <갈색 추억>의 주인공 한혜진은 <서울의 밤>을 부르며 화려한 무대매너를 뽐냈다. 화밤에 첫 출연한 정다경은 미스트롯1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명곡 <약손> 무대를 완벽하게 재연하며 애절한 감성을 전했다.

트롯대부 송대관은 <차표 한 장> 무대로 가을의 흥을 전했다. 신발과 하나된 가을 맞춤형 드레스코드로 시선을 집중시킨 송대관은 “지난 번엔 재수 없이 태진아와 같이 나왔는데 오늘 없으니까 그게 또 허전하네”라며 변치 않는 단짝 사랑을 보여줬다.

첫 번째 <1:1 데스매치> 대결에서 황우림은 연패공주 홍지윤을 지목했다. MC 붐이 대결 전적을 묻자 황우림은 “항상 언니가 졌던 것 같은데?”라며 기선제압에 나섰다. 홍지윤은 연패공주 타이틀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기야>를 선곡했고, 매력적인 콧소리 애교를 발산했다. 홍지윤은 “취한 거 아니죠?”라는 말이 나올 만큼 흥 돋는 무대를 완성했고 96점을 받았다. 이에 맞서 화밤 퍼포먼스퀸 황우림은 나쁜 남자(?) 장민호를 향한 무대를 예고했다. 장민호와 함께 따귀 퍼포먼스를 선보인 황우림은 짙은 음색으로 <나쁜 남자>를 열창했고, 97점을 받아 승리를 차지했다.

두 번째 대결에서 대장킬러 김태연은 한혜진에게 대결을 신청했다. <DJ에게>를 선곡한 한혜진은 가을밤 흥 열기를 높이는 무대로 승부수를 던졌지만, 점수는 93점이었다. 이에 맞서 아기호랑이 김태연은 <1,2,3,4>로 깜찍한 매력과 출중한 실력을 뽐냈고 무승부를 기록했다.

사진=TV CHOSUN ‘화요일은 밤이 좋아’ 제공
사진=TV CHOSUN ‘화요일은 밤이 좋아’ 제공

세 번째 대결에서 캡사이신 보이스 김의영은 이용을 지목했다. 이용은 <사랑은 길어요>를 선곡해 화려한 골반 댄스를 뽐냈다. 흥 넘치는 신나는 무대로 92점을 받은 이용. 이에 맞서 김의영은 <사랑 반 눈물 반>으로 가슴 속이 시원해지는 가창력을 뽐냈고 94점으로 승리를 차지했다. 아쉽게 패배한 이용은 가족에게 영상편지를 보내 웃음을 안겼다.

네 번째 대결에서 트롯퀸 은가은은 트롯대부 송대관과 역대급 대결을 펼쳤다. 화밤에서 꼭 불러보고 싶었던 인생곡 <나 가거든>을 선곡한 은가은은 웃음기 뺀 명품 가창력과 깊은 감성으로 가을밤의 감동을 전했다. 90점을 받은 은가은에 맞서 송대관은 <유행가>를 부르며 댄스 본능을 맘껏 발산했고 급기야 “아이고 허리야”를 외쳤다. 이렇게 또 한 번의 레전드 무대를 완성한 송대관은 화밤에서 두 번째 100점을 받으며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3점을 내건 행운권 라운드의 행운요정 J는 조혜련이었다. <사랑의 펀치>로 속 시원해지는 트롯 무대를 꾸민 조혜련. 전매특허 전진 댄스를 뽐낸 조혜련은 MC 붐과 함께 바짓단이 다 흘러내릴 정도로 화끈한 펀치 퍼포먼스를 선보여 폭소를 유발했다. 

다섯 번째 대결에서 정다경은 대결 상대로 최진희를 선택했다. 최진희는 정다경을 보고 “목소리가 너무 예뻐요. 그런데 저는 이런 사람 싫어해요. 너무 예뻐요”라며 기선제압에 나섰다. 최진희는 <잡초>를 열창하며 강렬한 카리스마 무대를 꾸몄다. 하지만 행운권 라운드 점수 97점에 미치지 못해 행운권 획득은 실패한 상황. 이에 맞서 정다경은 장윤정의 <콩깍지>를 선곡해 깜찍 발랄한 무대를 완성했으나 3점차로 아쉽게 패했다.

마지막 결승전에서 트롯디바 별사랑은 필살기 곡 <묻지 마세요>를 선곡했고 흥 넘치는 사랑스러운 무대를 꾸몄다. 97점을 받은 별사랑에 맞서 최유나는 <빗물> 무대로 쓸쓸한 가을 감성을 보여줬고 100점을 차지했다. 짜릿한 명승부 끝에 최종 승리는 붐팀에게 돌아갔다.

시청자들은 “콧소리 애교가 매력적인 홍지윤의 <자기야>는 원곡을 뛰어넘는 무대였다. 계속 반복재생하고 싶다. 다음에는 연패공주에서 꼭 벗어나길 바랄게요”, “송대관의 막간 댄스와 은가은의 <나 가거든> 무대까지, 풍성한 볼거리가 가득한 가을 특집이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