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류에서 ‘대세’로? 웹소설 시장 전망 ‘맑음’ 
비주류에서 ‘대세’로? 웹소설 시장 전망 ‘맑음’ 
  • 김다솜
  • 승인 2022.10.21 17: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과거 비주류라는 인식이 강했던 웹소설 시장 전망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는 전국 만 19~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웹소설 관련 U&A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1.2%는 웹소설에 대해 관심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절반 이상(52.3%)은 웹소설을 구독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웹소설 구독 경험은 남성(45.0%)보다는 여성(59.6%)이, 연령대가 낮을수록(20대 68.0%, 30대 55.6%, 40대 48.0%, 50대 37.6%) 많은 편이었다. 

웹소설을 읽는 이유로는 ‘심심해서’(43.6%, 중복응답)가 가장 많았고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편하게 읽을 수 있어서’(35.6%), ‘좋아하는 장르가 많아서’(34.4%) 등이 뒤를 이었다.

웹소설 구독 경험이 있는 이들 대부분은 스마트폰 기기를 통해 구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독 기기 응답률을 살펴보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54.3%(중복응답)로 가장 많았고 IOS 스마트폰이 41.1%, PC 37.1%, 태블릿 PC 32.9%, 전자책 단말기 6.9% 등의 순이었다.

관련 정보를 얻는 경로로는 인터넷 커뮤니티·게시판(43.6%, 중복응답), 트위터·인스타그램(32.7%), 유튜브(27.3%), 카페·블로그(26.2%) 등이 꼽혔다. 

웹소설 콘텐츠 가운데서는 로맨스(58.3%, 중복응답)와 판타지(56.6%) 장르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는데 특히 여성과 저연령층에서 이 같은 선호도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반면 고연령층의 경우 추리나 무협, 역사물 장르를 더욱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동성애 장르에 대한 선호도는 비교적 낮게 나타났는데, 여성(16.1%)과 남성(1.8%) 간의 선호도 차이가 크게 두드러졌으며 저연령층(20대 14.7%, 30대 14.4%)과 고연령층(40대 5.0%, 50대 1.1%) 사이에도 큰 차이가 보였다.

웹소설 콘텐츠의 장점으로는 ‘누구나 가볍게 즐길 수 있다’(80.6%),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71.5%) 등이 꼽힌 가운데 단점으로는 ‘웹툰에 비해 대중적이지 못하다’(51.3%), ‘여전히 B급문학 인식이 강하다’(40.8%) 등이 언급됐다. 

또 웹소설 시장에서는 대중적인 장르보다 비주류 팬층이 두터운 장르가 더 인기가 많은 것 같고(53.5%), 19금이나 동성애 등 자극적인 소재가 많이 활용되는 것 같다(48.3%)는 응답률이 높게 나타나 여전히 대중성이 떨어지는 비주류 콘텐츠로 인식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응답자 대다수는 웹소설 시장의 향후 전망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 웹소설 시장의 규모가 커질 것이라는 데 동의한 비율은 75.7%나 됐으며 향후 K-콘텐츠 시장에서 웹소설의 지위가 높아질 것 같다는 전망도 67.4%로 적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