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선 여행] 오스트리아의 청정 여행지 '그로스글로크너' 둘러보기
[랜선 여행] 오스트리아의 청정 여행지 '그로스글로크너' 둘러보기
  • 임희진
  • 승인 2022.10.2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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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에서 연중 가장 청명한 하늘을 볼 수 있는 계절이 가을이다.

청정 자연의 알프스를 가장 가까이에서 만끽할 수 있는 그로스글로크너(Grossglockner)를 들어본 적 있는가? 

그로스글로크너는 해발 3,798m로 오스트리아 동부 알프스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오스트리아의 알프스를 가장 가까이 볼 수 있는 명소이다. 청명한 알프스 공기와 함께 초입부터 펼쳐지는 숨이 멎을 듯한 장관으로 모든 곳이 뷰 맛집이다. 

특히 그로스글로크너 고산 도로는 겨울엔 폭설로 인한 통행제한으로 5월 초부터 11월 초까지 차량 진입이 허용되기 때문에 10월에 거의 마지막으로 갈 수 있는 기회가 있다.

그로스글로크너 하이 알파인 로드 ⓒ오스트리아 관광청
그로스글로크너 하이 알파인 로드 ⓒ오스트리아 관광청

그로스글로크너 하이 알파인 로드

하이 알파인 로드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로로 해발 3,000m가 넘는 봉우리 30개를 거쳐 지나간다.

동부 알프스에서 가장 긴 빙하인 파스테르체(Pasterze) 빙하가 뿜는 냉기가 만든 것 같은 구름이 도로 위로 펼쳐져 마치 구름 위를 달리는 듯한 느낌을 느낄 수 있으며 고개를 돌리면 보이는 아찔한 낭떠러지가 더해져 전 세계 드라이버와 라이더 모두의 버킷리스트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로스글로크너 하이 알파인 로드는 매년 5월 초부터 11월 초까지 오픈하며, 렌터카 여행이 가장 편하지만 배낭여행객이라면 글로크너 버스(Glocknerbus)를 이용할 수 있다.

카이저-프란츠-요제프-회에 파노라마 레스토랑 ⓒ오스트리아 관광청
카이저-프란츠-요제프-회에 파노라마 레스토랑 ⓒ오스트리아 관광청

카이저-프란츠-요제프-회에 전망대

타우에른(Hohe Tauern) 국립공원 내 해발 2,369미터에 위치한 카이저-프란츠-요제프-회에(Kaiser Franz-Josefs-Höhe) 방문자 센터는 1856년 이곳을 방문한 오스트리아 제국의 황제, 카이저 프란츠 요제프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 당시 황후 엘리자벳과 함께 빙하를 구경하기 위해 그로스글로크너를 방문한 황제는 압도적인 장관에 매료됐다고 한다.

크림믈 폭포 ⓒ오스트리아 관광청
크림믈 폭포 ⓒ오스트리아 관광청

호에타우에른 국립공원

공원 내 위치한 크림믈(Krimml) 폭포는 국립공원에서 꼭 들려야 할 명소이며  크림믈 월드 오브 워터(Krimml Worlds of Water)에서는 폭포 전망 테라스, 물 극장과 폭포 센터도 있다.

또한, 국립공원 한 켠에 위치한 하일리겐 블루트(Heiligenblut) 마을은 숨은 사진명소로 초록이 짙은 초원 위로 알프스의 설산이 자리해 유독 멋진 경치를 자랑하며 산악 지방에만 사는 귀여운 동물들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