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Q&A] 전방십자인대파열, 수술 여부 결정하는 요인은 무엇인가요?
[건강Q&A] 전방십자인대파열, 수술 여부 결정하는 요인은 무엇인가요?
  • 이영순
  • 승인 2022.10.25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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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광명새움병원 임지순 원장
사진=광명새움병원 임지순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축구처럼 과격한 운동을 하면 체력을 강화하고 성취감을 느끼는 등 여러 부분에서 긍정적인 작용을 받지만, 자칫 잘못하면 심한 부상을 입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열심히 달리다 갑자기 무릎에서 뚝 하는 소리가 들리고 통증이 발생했다면 십자인대파열을 의심해야 합니다.

십자인대는 무릎 관절 내에 있는 부위로, 전방십자인대와 후방십자인대로 나눠집니다. 십자인대는 허벅지 뼈와 정강이뼈를 잡아주며 무릎 관절이 앞뒤로 흔들리지 않도록 하고, 회전 운동 시 무릎을 안정시켜줍니다.

이처럼 일상생활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십자인대는 격한 운동이나 강한 외부적 충격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고, 발을 헛디디는 등 사소한 문제로 인해 발생하기도 합니다. 또한 중년 이후 노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인대 탄력이 떨어져 십자인대가 파열되기도 합니다.

 

파열 시 증상은?

십자인대가 파열되면 견디기 어려운 통증이 발생하며 무릎 주변이 부어오르게 됩니다. 다만 이미 만성적으로 약해진 경우에는 십자인대가 파열되어도 통증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 편입니다. 그리고 급성 파열이라 해도 시간이 지나면 통증이 줄어들어 타박상이라고 잘못 생각하게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통증이 없다고 해서 방치하면 반월상연골판 파열, 퇴행성 관절염 등 여러 부분에서 손상이 발생할 수 있어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은 후 상태에 맞춰 치료해야 합니다. 이때 MRI 장비 등 정밀 기기를 이용하여 십자인대파열 상태를 확인한 후 치료 방향을 결정해야 합니다.

 

수술이 필요한 정도는?

만약 파열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보존적인 치료로 회복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부분 파열이라 하더라도 정도가 심하거나, 동반 손상이 있다면 수술을 요할 수 있으며, 관절내시경 수술로 자가건이나 타가건을 이용한 재건 수술을 진행하게 됩니다.

수술은 1~2시간 이내에 완료되며, 보조기는 4~6주 간 착용해야 합니다. 목발도 사용해야 하며, 회복 상태를 보며 1주일 내외의 기간 동안 입원도 해야 합니다. 퇴원 후에는 단계적인 근력강화 운동을 진행하여 재발을 방지하고 무릎 가동 범위를 회복하는 게 중요합니다.

재활을 꼼꼼히 하면 6주 후에는 목발 없이도 걸을 수 있고 6개월 뒤에는 가벼운 운동도 가능합니다. 상태에 따라 1년 후에는 강한 운동도 가능합니다.

 

 

도움말 : 광명새움병원 임지순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