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척골 충돌증후군 통증, 치료는?
[건강 Q&A] 척골 충돌증후군 통증, 치료는?
  • 이영순
  • 승인 2022.10.2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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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마디바름한의원 이성준 원장
사진= 마디바름한의원 이성준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최근 손목의 새끼손가락쪽, 척측 부위에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손목 전완부에는 요골과 척골이라는 2개의 뼈가 존재하는데 어느 부위에 통증이 있느냐에 따라 원인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엄지손가락쪽에 위치하는 뼈를 요골(노뼈), 새끼손가락쪽에 위치하는 뼈가 척골(자뼈)이라고 하는데, 손목 요측에는 건초염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손목 척측에는 ‘척골 충돌증후군’이 생기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척골 충돌증후군, 무엇일까?

척골 충돌증후군이라는 용어가 생소하게 들릴 수 있습니다, 척골과 손목뼈가 가까워지면서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은 ‘척골 충돌증후군’, ‘척측 충돌증후군’이라고 부릅니다. 바닥을 짚거나 손목을 비트는 동작을 할 때 척골과 손목뼈 공간이 좁아지면서 충돌이 발생하고 통증이 나타나게 됩니다.

외상을 당하거나 넘어지면서 벽이나 바닥을 짚는 경우, 컴퓨터 작업 또는 골프와 같은 스포츠 활동으로 손목을 과사용하는 경우, 퇴행성 변화 등으로 새끼손가락쪽으로 손목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인은 서양인보다 선천적으로 척골이 길어 척골과 손목뼈의 공간이 좁은 경우가 많아 척골충돌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척골과 손목뼈 사이에는 ‘삼각섬유연골 복합체(TFCC)’라고 하는 연부조직이 존재하는데, 삼각섬유연골 복합체에 손상이 있으면서 보존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는 척골단축술과 같은 수술적인 치료가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증상 및 진단은?

척골 충돌증후군이 있는 경우 새끼손가락쪽 손목 통증과 함께 손가락 저림이 나타나기도하여 목 디스크로 오인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손가락으로 척골두를 후방으로 밀어보는 피아노키 테스트(pianokey test), 손목을 척측 방향으로 편위시킨 후 회전시켜보는 그라인딩 테스트(grinding test) 등으로 척골 충돌증후군의 문제를 추정할 수 있습니다. 통증이 호전되지 않고 지속되는 경우는 의료기관에 내원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척골 충돌증후군은 많은 경우에서 과사용을 줄이고 보존적 치료를 꾸준히 받으면 통증이 회복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에는 컴퓨터 사용, 스마트폰 사용, 스포츠 활동 등의 늘어나면서 손목 바깥쪽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증가하기도 했습니다. 외상, 과사용으로 손목 척측 부위에 통증이 있는 경우 손목을 바깥쪽으로 돌리는 회외(supination) 동작이나 구부렸다가 펴는 굴곡, 신전 등의 동작을 할 때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손목을 굴곡, 신전시켜주고 회전 동작을 만들어주는 근육들을 침, 약침 등의 치료를 통해 긴장을 완화시키고 추나치료를 통해 움직임을 개선시켜주면 통증이 완화되고 가동범위가 좋아지는 것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도움말 :  마디바름한의원 이성준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