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잠해질만 하면 나오는 SK최태원회장의 의혹, 의혹들
잠잠해질만 하면 나오는 SK최태원회장의 의혹, 의혹들
  • 송혜정 기자
  • 승인 2011.08.16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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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미래저축은행에 1,000억 원대 자금을 대출받는 과정에서 800억 원을 다른 사람 이름으로 빌려 ‘차명(借名) 대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검찰이 최근 미래저축은행 계좌추적 과정에서 최 회장의 차명대출 의혹을 포착하고 구체적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지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미래저축은행 3개 지점으로부터 1,000억 원을 대출 받았는데 이중 최 회장 명의의 대출금은 200억 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상호저축은행법의 대출한도 규정으로 돈을 더 빌릴 수 없자 다른 사람 명의로 추가대출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최 회장의 차명대출 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금융실명제법 위반'에 해당되는 만큼 최 회장 측 인사들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 4월 최 회장은 수 천억 원을 선물에 투자했다가 1,000억 원 이상의 손실을 봤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개인적인 일”이라고 일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