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중 일 다문화 융합작품 '祝/言' 제작발표
한 중 일 다문화 융합작품 '祝/言' 제작발표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3.03.21 09: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는 11월초,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무대에 올려

오는 11월 초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 이인권)의 무대에 올려질 한중일 공동 제작작품 '축/언(祝/言)'에 대한 제작발표회가 20일 오전 11시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리셉션장에서 열렸다.

한중일 3개국의 연극인들과 전통음악가가 공동으로 참가하는 이번 예술작품은 민족은 달라도 인간이 지닌 감성만은 하나일 수밖에 없다는 페이소스를 담아낼 다문화 다장르의 융합무대다. 

▲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이인권 대표가 한중일 공동작품 제작발표회에서 이번 공연의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데일리팝
신작 '축/언'의 제목은 일본어로 '결혼식'을 뜻한다. 제목에 들어있는 기호(/)는 한중일이 가지고 있는 마음의 상처를 어떻게 하면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가에 대한  함축된 의미다.

일본국제교류기금의 지원으로 제작되는 이 공연은 일본의 대표적인 극단 히로사키극장을 창단한 저명 연출가 하세가와 코지씨가 예술총감독을 맡는다.

코지 총감독은 "한 중 일 연극인들과 전통음악가들이 모여 현재를 통해 미래를 함께 모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 한국측에서는 연극배우 김선화, 이영숙씨와 함께 국악 앙상블 '시나위', 일본의 나카죠 노부와 전통악기 스가루샤미센 연주자 사이토 사키, 중국의 배우 리단 등 총 25명이 출연할 예정이다.

일본국제교류기금과 협의하여 이번에 전주공연을 성사시킨 소리문화의전당 이인권 대표는 "정치와 역사는 달라도 한중일이 예술로 하나 되는 진정한 협력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국제교류기금은 이번 프로젝트가 일본 내 중앙과 지역 예술기관과의 제휴로 국제공동작품을 만드는 것에 주안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제작되는 작품은 일본, 한국, 중국의 8개 주요도시에서 순회공연 될 예정으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