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마리 화장지 이물질 ‘충격’…롤휴지 제대로 고르는 방법
두루마리 화장지 이물질 ‘충격’…롤휴지 제대로 고르는 방법
  • 김수진
  • 승인 2022.11.0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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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두루마리 휴지에서 검은색 이물질이 검출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롤휴지 선택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한 매체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유명 두루마리 휴지의 이물질이 발견됐다는 민원이 접수됐다. 민원을 제기한 김 모 씨는 지난 7월 한 대형마트에서 유명 두루마리 휴지 2세트를 구매했으며, 그 중 한 세트를 뜯어 사용하던 중 3겹 화장지 낱개에 정체불명의 검은색 이물질이 박혀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해당 롤휴지 업체에서는 해당 이물질에 관한 조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를 휴지심 파편인 것으로 전했다. 3겹 화장지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컷팅 공정 때 잘려나갔던 휴지심 파편이 롤휴지를 감는 공정에서 강력한 회전력에 의해 제품 안에 박혔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느끼는 찝찝함은 쉽사리 없어지지 않고 있다. 두루마리 휴지는 손, 입, 코 등을 닦거나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난 후 처리용으로 사용된다. 우리 피부에 직접 사용되고 닿는 빈도수가 높은 만큼 안전성이 중요하다. 이에 일부 소비자들은 SNS나 맘카페 등 커뮤니티를 통해 안전한 롤휴지를 고르는 법을 공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안전한 두루마리 휴지로 제대로 고르기 위해서는 먼저 화학성분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고 전했다. 화장지를 제조할 때 효율적 생산을 위해 화학첨가물을 사용하게 되는데 화학첨가물은 각종 피부 질환, 알레르기 반응 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면역력 상태에 따라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일례로 포름알데히드는 3겹 화장지에서 강도를 더욱 높여주며 쉽게 찢어지는 것을 방지해주는 역할을 하는데, 백혈병 발병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미국 버클리대학 뤄핑 장 연구팀에 따르면 포름알데히드에 노출된 군은 그렇지 않은 군보다 백혈구 수치가 무려 120% 낮게 나타났으며, 림프구의 수는 130% 낮아 백혈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롤휴지는 하얗고 깨끗한 이미지를 주기 위해 형광증백제도 많이 사용된다. 하지만 형광증백제는 입자가 굉장히 작기 때문에 경피, 경구를 통해 체내흡수율이 상당히 높고, 이로 인해 피부 알레르기 유발, 면역체계 결함, 피부염, 알 발병, 전신장애, 생식기 장애 등 여러 건강 이상 증세를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화학성분이 없는 제품을 선택하려면, 노케스템 표시를 확인하면 된다. 노케스템은 ‘No Chemical System’의 약자로 화학성분이 사용되지 않는 제품을 의미한다.

아울러 천연펄프를 사용한 화장지로 고를 때는, 천연펄프 중에서도 침엽수로 만들어진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천연 펄프라 하더라도 활엽수로 만들어진 경우에는 무분별한 벌목과 탄소 발생으로 환경파괴가 발생한다.

반면 침엽수의 천연 펄프는 우유팩으로 흔히 사용되며 섬유 구조 밀도가 높아 단단하고 흡수력이 좋으며 먼지 날림이 적은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