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3대 미술관으로 손꼽히는 비엔나 미술사 박물관(Kunsthistorisches Museum Vienna)은 오스트리아의 왕이자 신성로마제국 황제로 유럽 역사의 중심이었던 합스부르크 왕가 600년 예술 유산을 소장한 오스트리아 최대 미술관이다.
비엔나 미술사 박물관은 올해 한국과 수교 130주년을 맞이해 국립중앙박물관의 특별전이 열린다. 당대 스페인 최고 궁정화가 디에고 벨라스케스(Diego Velazquez)가 그린 '흰 옷을 입은 마르가리타 테레사'를 비롯해 합스부르크 왕가가 15~20세기 사이 수집한 르네상스와 바로크 거장의 작품들이 포함됐다.
이밖에도 비엔나 박물관에는 고대 이집트 및 그리스, 로마시대부터 중세 시대와 화려한 르네상스 및 바로크 시대 예술 작품까지 매우 다양하다. 그중에서도 ‘예술의 방’, 쿤스트카머(Kunstkammer)는 필수 방문 코스이다. 합스부르크 황제들과 대공들이 수집한 2,100여 점의 미술품이 소장된 공간으로 천 년에 걸쳐 수집된 상아 조각, 정교한 조각품, 무기 등 여러 진귀한 컬렉션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실 중앙에는 약 800억 원 상당의 세상에서 제일 비싸고 유명한 첼리니의 황금 소금통 살리에라(Saliera)가 있다.
또 비엔나 미술사 박물관에서 소장 컬렉션만큼 유명한 카페가 있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카페로 손꼽히는 쿠폴라 카페는 비엔나 미술사 박물관에서 꼭 들려야 할 명소로 알려져 있다.
더불어 비엔나 미술사 박물관이 위치한 동그란 링슈트라세 길을 따라 박물관과 함께 둘러보기 좋은 비엔나 국립 오페라 극장, 비엔나 콘서트홀, 비엔나 왕궁 정원, 알베르티나 모던, 하이디 홀튼 컬렉션(Heidi Horten Collection), 비엔나 응용 미술관(MAK), 비엔나 시청 등 비엔나의 주요 명소가 모여 있다.
도시 내 주요 명소를 둘러볼 때 더 합리적인 예산으로 움직이고 싶다면 비엔나 시티카드를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비엔나 시티카드 소지 시 비엔나에 머무는 기간 동안(비엔나 도착 일로부터 최대 7일까지) 비엔나 시내의 다수의 관광 명소에서 최대 50%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더불어 비너 리니엔(Wiener Linien) 대중교통 네트워크를 정해진 기간 동안 무제한 이용이 가능하다.
카드는 기간에 따라 24시간, 48시간 또는 72시간 이용(카드 가격은 각 17, 25, 29유로부터) 중 선택할 수 있다. 또한, 기존 혜택에 환승 혹은 투어 서비스를 추가할 수 있다. 환승 서비스(17유로 추가) 선택 시, 비엔나 국제공항에서 도심까지 이동할 시 도시 공항철도(CAT), 오스트리아 연방철도 외베베 레일젯(ÖBB Railjet), S7 고속 열차 S7(Schnellbahn S7) 또는 비엔나 공항버스(Vienna Airport Lines)를 최대 7일간 횟수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다. 투어 서비스(27유로 추가) 추가 시, 24시간 자유롭게 승하차가 가능한 시티투어 버스를 예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