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없이 이용하는 카쉐어링, 활성화되면 긍정적 효과 많을 것” 
“부담없이 이용하는 카쉐어링, 활성화되면 긍정적 효과 많을 것” 
  • 김다솜
  • 승인 2022.11.0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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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한 대의 자동차를 여러 이용자가 공유하는 ‘카쉐어링’ 서비스에 대한 인지도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앞으로 카쉐어링 시장 전망 및 활성화 효과 등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는 운전면허를 소지한 전국 만 19~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카쉐어링 관련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전체 응답자의 82.9%는 카쉐어링 서비스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는데, 해당 응답률은 2015년 이후 지속적인 증가추이를 보였다. 

카쉐어링 브랜드 가운데서는 쏘카에 대한 인지율이 93.9%로 가장 높았으며 그린카(49.9%), 피플카(21.4%)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전체 응답자 10명 중 4명가량(39.1%)은 카쉐어링 서비스를 이용해 본 적 있다고 응답했다. 서비스 이용 이유(중복응답)로는 10분 단위 등 짧은 시간 차를 이용할 수 있어서(39.2%), 일반 렌터카보다 비용이 저렴해서(33.6%), 부담이 덜해서(32.5%) 등이 꼽혔다. 

카쉐어링 서비스 필요성에 대해서는 82.9%의 응답자가 동의했다. 다만 내 차가 아니라서 아무래도 불편할 것 같다(52.4%), 한국 사회에선 일단 내 차가 있어야 한다(47.6%) 등 부정적인 시선도 여전히 존재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본인 소유의 자가용이 있더라도 카쉐어링을 이용하고 싶다는 인식이 39.5%로 적지 않았다는 점이다. 해당 응답은 2015년 29.4%, 2018년 33.4%, 올해 39.5% 등 매 조사마다 꾸준히 증가해오는 모습을 보인다. 

앞으로 카쉐어링 문화는 더욱 활성화 될 것이라고 바라보는 응답자는 73.0%로 집계됐다. 또한 카쉐어링 서비스 활성화 이후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이들이 많았다. 

카쉐어링 서비스가 필요한 이유(중복응답)로는 차량 구입 부담감에서 벗어날 수 있어서가 56.4%로 가장 많았고 주차난 해소(39.5%), 차량 소유에 대한 인식 전환 필요(36.1%), 차량 구입 비용 부담 절감(34.9%) 등이 언급됐다. 

향후 카쉐어링 (재)이용 의향은 67.4%로 2018년 조사 때(61.6%)보다 소폭 상승했다. 기름값 및 물가 상승 등 경제적인 이유로 카쉐어링 이용자가 더 많아질 것으로 전망하는 이용자는 70.7%에 달했다. 

한편에서는 카쉐어링 서비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됐다. 지금과 같은 상황에선 음주 상태의 카쉐어링 이용자를 막지 못할 것(74.5%)이고, 타인의 면허를 도용해 이용하는 사람이 많아질 것 같다(64.2%) 등 신뢰성에 대한 문제가 대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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