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재발률 높다고 알려진 한포진, 예방 방법 있을까?
[건강 Q&A] 재발률 높다고 알려진 한포진, 예방 방법 있을까?
  • 이영순
  • 승인 2022.11.08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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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생기한의원 분당점 주지언 대표원장
사진=생기한의원 분당점 주지언 대표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한포진은 투명하고 작은 물집이 생기는 습진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통 손과 발에 생기는데 예전에는 다한증과 연관되거나 땀샘에서 생기는 염증으로 생각되어 한포진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손바닥과 발바닥에 수포(물집)가 형성되는 급만성의 습진성 피부질환인 한포진은 물이나 세제, 화학제품을 손에 많이 접촉하는 관련 업계 종사자,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은 이후 등에서 빈번하게 나타납니다. 주로 손가락이나 발가락 사이, 손바닥이나 발바닥의 끝부분에서 시작해 손과 발바닥 전체, 손등, 발등으로 퍼져 나갑니다.

 

한포진, 증상 특징은?

초기에는 피부에 작은 물집이 생기다가 점점 수포가 크게 형성되면서 주변 부위로 번져 각질과 진물, 피부변형 등을 초래합니다. 이에 정확한 진단을 통해 현 상태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효과적인 치료를 진행해야 합니다. 초기에 발견해 치료를 받으면 비교적 단시간 내 치유가 가능하지만 시기를 놓치면 난치성으로 만성질환이 되거나 재발되고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한포진은 우리 몸 내부의 문제로 시작되는 질환이기 때문에 시술이나 연고 등의 일시적인 대증 치료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전체적인 치료과정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치료의 시작입니다.

 

원인과 예방법은?

한포진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한의학에서는 한포진을 면역력의 문제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면역력을 정상화하는 한약 복용 치료와 함께 증상을 개선하는 침치료 및 외용제 등을 사용하여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한포진은 인체 면역체계를 바로잡고 개인의 체질과 증상을 고려한 한약치료 등을 꾸준히 병행하면 호전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내부의 발병원인을 제거해야 근본적인 치료가 이루어지며 재발률도 낮출 수 있습니다.

허나 치료만큼 중요한 것이 질환을 예방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일상에서의 관리 역시 중요합니다. 먼저, 손과 발을 씻을 때에는 너무 뜨거운 물보다는 미온수를 사용하고 몸의 혈액순환과 열의 전달을 위해 가벼운 운동이나 스트레칭을 수시로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물이나 약품을 만질 때에는 직접 닿지 않도록 면장갑 등을 착용하고 환부를 긁거나 비비는 등의 행동은 삼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자극적이거나 기름진 음식은 피하는 것은 물론, 숙면을 취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요즘과 같은 건조하고 추운 날씨에는 급격한 온도변화에 노출되지 않도록 피부를 보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도움말 : 생기한의원 분당점 주지언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