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률 증가…시행시 생존율 2배 ↑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률 증가…시행시 생존율 2배 ↑
  • 이영순
  • 승인 2022.11.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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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2021년 급성심장정지조사 결과 발표
연도별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률(자료=질병관리청)
연도별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률(자료=질병관리청)

위급상황 발생시 일반인의 심폐소생술 시행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과 소방청은 ‘2021년 급성심장정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119구급대가 2021년에 이송한 급성심장정지 환자는 33,235명으로, 인구 10만 명당 64.7명으로 지속적인 증가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 발생률이 여자보다 높고(각각 82.4명, 47.2명), 연령이 증가할수록 높아서 70대는 인구 10만 명당 199.2명, 80대 이상은 513.5명이었다.

지역별로는 제주가 101.8명으로 가장 높았고, 강원(95.8명), 전남(90.0명) 등의 순이었으며 세종이 44.0명으로 가장 낮았다.

급성심장정지 환자 중 생존 상태로 퇴원한 환자는 7.3%였으며,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뇌기능이 회복된 상태로 퇴원한 환자는 4.4%였다.

연령별로는 4, 50대 생존율이 각각 14.1%, 14.0%로 가장 높았고, 뇌기능회복률도 10.2%, 10.1%로 다른 연령군보다 높았다.

한편, 일반인이 시행하는 심폐소생술을 받은 환자는 2021년 28.8%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심폐소생술 시행과 관련해 성·연령에 따라 큰 차이가 없었지만, 지역별로는 서울이 44.0%로 가장 높고, 전남이 10.4%로 가장 낮아 30%p 이상 차이가 있었다.

일반인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경우에는 생존율이 11.6%(2021년 기준)로, 시행하지 않았을 때(5.3%)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급성심장정지조사 주요 결과 외에도, 관련 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급성심장정지 환자 발생 및 생존 관련 요인을 폭넓게 고찰하고 심폐소생술 품질 개선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