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노인 여성에 발생 쉬운 골다공증, 골절 방지 위해 체크해야 할 것은?
[건강 Q&A] 노인 여성에 발생 쉬운 골다공증, 골절 방지 위해 체크해야 할 것은?
  • 이영순
  • 승인 2022.11.2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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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천하이병원 김원경 원장
사진=인천하이병원 김원경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나이가 들면 조금만 부딪혀도 뼈가 부러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골량이 감소하고 뼈의 강도가 약해지면 뼈에 구멍이 생겨 부러지기 쉬운 상태가 됩니다.

이를 ‘골다공증’이라고 합니다. 노년기 골다공증이 위험한 이유는 골절과도 연관돼 있습니다. 골절상을 입으면 거동에 불편함이 생기는 것은 물론, 다양한 합병증이 동반되고 심하면 사망에 이르기도 합니다.

 

골다공증, 그 원인은?

골다공증의 주요 원인은 노화입니다. 나이가 들면 뼈 밀도가 점차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 폐경기 이후 에스트로겐 분비가 감소하면서 골다공증에 더욱 취약해집니다. 여성호르몬은 우리 몸에서 뼈의 생성·소멸에 필요한 세포들의 균형을 지켜주는데, 이 같은 역할을 하는 여성호르몬이 줄면 균형이 깨지고 뼈를 제대로 만들어내지 못합니다.

실제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국내 골다공증 진료 환자 수는 2020년 기준 105만4892명이며, 이 중 여성이 99만4338명으로 약 94%를 차지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골다공증 유병률 또한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골다골증이 만드는 골절상 그 유형은?

골절상이란 뼈나 골단판 또는 관절면의 연속성이 완전 혹은 불완전하게 소실된 상태를 말하며, 대개의 경우 외력에 의하여 발생합니다. 뼈의 주변에 있는 연부 조직이나 장기들의 손상도 흔히 동반됩니다. 발생하는 위치에 따라 크게 사지골절, 척추골절 그리고 늑골, 두개골, 안와 등과 같은 기타 골절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 중 피로골절은 뼈의 일정한 부위에 반복되는 스트레스가 가해질 때 점차적으로 생긴 골절로 군인이나 전문적인 운동선수들에게서 장거리 행군이나 반복된 훈련 후 발생하기도 합니다.

 

치료와 일상에서의 관리 방법은?

골다공증은 꾸준한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단기적인 치료만으로는 쉽게 골밀도가 회복될 수 없고, 골밀도가 일정 수준 이상 개선돼도 언제든 골절, 재골절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럼에도 많은 환자들이 치료를 중단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눈으로 매일 확인할 수 없다 보니 정확한 상태를 알지 못하고, 증상이 없고 골절 또한 회복돼 치료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골다공증에 ‘완치’라는 개념은 없습니다. 골밀도 개선 여부와 관계없이 최소 3년 이상 치료를 지속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 40세는 첫 생애전환기 건강검진에 해당됩니다. 이때가 중년으로 넘어가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골다공증 관련 검진은 두 번째 생애전환기 건강검진 시기인 만 65세 때 무료로 받을 수 있지만 40대 중반에서 50대 초반에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는 뼈 밀도가 30세 전후로 줄어들기 시작해 중년 무렵부터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골다공증 관련 위험 인자가 있는 경우 적극적으로 골밀도 검진을 해야 합니다.

일상에서의 노력도 중요합니다. 비타민D는 칼슘의 흡수를 촉진시키며 칼슘 결합 단백질 형성을 도와 골 형성에 도움을 줍니다. 푸른 생선과 버섯류, 비타민D 강화 우유, 달걀 노른자 등에 비타민D가 많이 들어 있습니다. 햇빛으로도 충분한 양의 비타민D를 합성할 수 있다. 주2~3회 정도 팔, 다리 등에 30분~1시간 정도 받으면 좋습니다.

한국인의 평균 칼슘 섭취량을 보면 남녀 모두 권장량보다 적게 섭취하고 있으며, 특히 50대 이상의 여성의 경우 호르몬 변화 등으로 인해 골다공증 유병율이 높아지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여자가 남자보다 식사로부터 공급받는 칼슘의 섭취량은 100mg이상 낮아 칼슘 영양상태가 불량합니다.

우리나라 국민은 채소류, 우유 및 가공품, 어패류, 곡류를 통해 칼슘 의 70%를 섭취하고 있습니다. 6~18세의 경우 유제품이 칼슘의 주 급원이었으나, 성인은 채소류가 주 급원으로, 칼슘의 양 뿐 아니라 흡수율이 좋은 칼슘의 급원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도움말 : 인천하이병원 김원경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