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초고도근시라면, 시력교정 계획 어떻게 세워야 할까요?
[건강 Q&A] 초고도근시라면, 시력교정 계획 어떻게 세워야 할까요?
  • 이영순
  • 승인 2022.11.25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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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남밝은명안과 송명철 원장
사진=강남밝은명안과 송명철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국내에 시력교정술이 도입된 지도 어느덧 30년이 넘으면서 수술 테크닉도 점차 다양해지고 정교해져 이제는 근시가 심한 사람도 라섹 수술이 가능해졌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9D(디옵터) 이상의 초고도근시 환자들은 라섹 진행 시 상대적으로 각막 절삭량이 많아지기 때문에 여러 가지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고려해야 할 점이 많습니다.

무엇보다 초고도근시 환자들은 라섹 수술 이후 각막혼탁, 원추각막증, 근시퇴행, 빛 번짐 등이 나타나기 쉬워, 부작용 없이 높은 목표 시력에 안정적으로 도달하기 위해서는 여러 사항을 체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시력 개선 위한 의료적 방법, 고려할 점은?

평소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경우, 수술 전 사전 검사에 앞서 충분한 렌즈 중지 기간을 두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소프트렌즈는 2주 이상, 하드렌즈 및 난시교정용 렌즈는 3주 이상의 착용 중지 기간을 가져야 렌즈로 인해 눌리고 변형된 각막이 완전히 돌아오게 되므로 이를 고려하여 사전 검사 일정을 잡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울러 초고도근시 환자는 라섹 수술 전 실시하는 사전 검사 결과가 안정될 때까지 여러 번에 걸쳐 반복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검사 과정에서 단순 시력뿐 아니라 각막의 내부 및 외부 지형도와 생체역학적 요소, 망막, 시신경 상태까지 꼼꼼하게 확인해야 원추각막증, 저교정, 과교정 등의 부작용을 막을 수 있습니다.

라섹 수술 과정에서는 일반적인 절삭 방식이 아닌 개인마다 다른 각막의 형태를 고려해 각막절삭을 최소화하는 비구면 최소 각막절삭 방식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이는 초고도근시 환자라도 400~430um 이상의 잔여각막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각막절삭량을 최소화한 수술법입니다.  

과도한 각막절삭을 예방하여 야간 빛 번짐, 눈부심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다만, 수술 시 교정해야 하는 양이 많은 만큼 후유증과 부작용 위험도 고려해야 합니다. 철저한 사전 검사와 수술 등이 충족되는 곳인지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도움말 : 강남밝은명안과 송명철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