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허리디스크, 수술이 필요해지는 시기가 따로 있을까요?
[건강 Q&A] 허리디스크, 수술이 필요해지는 시기가 따로 있을까요?
  • 이영순
  • 승인 2022.12.0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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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잠실 선수촌병원 신경외과 이동엽 원장
사진=잠실 선수촌병원 신경외과 이동엽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허리에 발생하는 질환 중 하나인 허리디스크는 유전적인 요인도 발병 원인이 되지만, 평소에 올바르지 못한 자세를 자주 하거나 허리에 부담이 되는 동작을 반복하는 것도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하루의 대부분을 책상 앞에 앉아서 보내는 직장인 및 수험생들은 허리디스크 발병을 특히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허리에 무리가 가는 자세를 오래 유지하면 척추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밖으로 튀어나오거나 찢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 자리를 이탈한 디스크는 척추 주변의 신경을 압박하여 허리통증을 만들어낸다. 압박 양상에 따라 허리뿐만 아니라 엉덩이 및 허벅지에도 통증이 느껴질 수 있으며 다리가 저리는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허리디스크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란?

비교적 증상이 가벼운 편에 속하는 허리디스크 초기 환자는 비수술적 치료를 우선 적용하여 호전을 기대합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약물치료, 물리치료, 운동치료 등의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효과가 나타나는 편입니다.

그러나 통증이 극심하다면 주사요법과 같은 시술도 시행할 수 있습니다. 허리디스크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환자는 전체 환자의 10% 미만이며, 극심한 통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이 불가능하거나 하반신 마비와 같은 중증 증상이 있을 때 수술이 고려됩니다.

디스크가 탈출되거나 파열되어도 치료를 통해 급성기를 잘 넘기면 수술이 불필요한 경우도 많은 편이다.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고 적기에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면 파열된 디스크가 흡수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은 환자는 수술 이후에도 꾸준하게 관리를 해야 한다. 약화된 디스크는 언제든지 재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수술 후에는 2년 주기로 허리 상태와 허리 관리 방법을 체크해 보는 것이 권장됩니다.

 

 

도움말 : 잠실 선수촌병원 신경외과 이동엽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