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Q&A] 녹내장 발병.. 안과 질환도 한의학적 치료되나요?
[건강Q&A] 녹내장 발병.. 안과 질환도 한의학적 치료되나요?
  • 이영순
  • 승인 2022.12.05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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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주 나비아이한의원 이병관 원장
사진=전주 나비아이한의원 이병관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몸이 백 냥이면 눈이 구십 냥’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눈 건강은 일상생활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눈은 스마트폰, PC, 각종 전자기기 사용, 근거리 작업, 독서 등의 영향으로 하루 종일 혹사당하는데, 이는 다른 신체기관보다 눈의 노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특히 노화에 따라 시신경의 기능이 떨어지거나 이상이 생기면 여러 안과적 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 중 녹내장은 시신경 손상으로 인해 시야결손이나 시력장애가 생기는 질병을 뜻합니다. 과거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되는 것과 달리, 최근에는 앞서 말한 생활 방식의 변화로 2~30대의 청년층에서도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녹내장 그 유형과 증상에는?

녹내장은 우선 공통적으로 시력이 저하된 느낌이나 머리가 무겁고 불빛 주위에 무지개 현상이 보이는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이와 함께 오심이나 구토 어깨 결림 등 눈 외적 부위에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허나, 유형에 따라 그 증상이 다르기도 한데, 이는 안압이 상승하는 특징을 지닌 녹내장과 정상안압에도 발생하는 녹내장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먼저, 안압상승 녹내장의 경우 눈 속에서 영양 공급 및 노폐물 운반 역할을 하는 방수가 정상적인 양보다 많거나 양은 정상임에도 원활히 흐르지 못할 때 를 말합니다. 이로 인해 시신경으로 영양물이 공급되지 못해 시신경이 약해지게 됩니다.

이와 함께 안압이 정상임에도 불구하고 시신경이 기능을 하지 못하는 정상안압 녹내장이 있습니다. 이는 유전에 의한 문제나 근시, 뇌졸중, 고혈압 등 타 질환에 연계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즉, 어떤 전신의 상태로 인해 눈 조직에 영양공급이 어려워지면서 녹내장이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치료 시 중점을 둬야할 것은?

모든 질환이 그렇듯 대증적인 치료만으로 끝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결국, 원인을 해결해야 그로 인해 파생되는 문제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녹내장은 시신경의 기능 이상으로 비롯됩니다. 즉, 시신경이 제대로 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앞선 설명처럼 한의학에서는 이를 시신경의 영양 부족에 관점을 두고 치료합니다. 이는 장부의 기능문제와도 연관이 있는데, 시신경으로 가야하는 영양이 발원되는 오장육부를 보다 면밀히 체크해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시신경에 필요한 영양을 만드는 장기로는 간과 신장을 대표적으로 꼽습니다. 한의학에서 이 둘은 뿌리가 같아 생리학적으로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먼저 한약 처방 등을 통해 이 부위를 개선하는 데 목적을 둔 치료를 진행함과 함께 침구 치료 등을 통해 안구 주변 기혈 순환을 돕는 방법을 활용합니다.

 

일상에서의 관리는?

치료와 함께 중요하게 여겨야 하는 것은 일상에서의 노력입니다. 녹내장은 과로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생활습관이 필요합니다. 앞서 설명한 질환의 근본적인 원인이 신체 전반에 있기 때문입니다. 술이나 담배는 멀리하고 스트레스 분노와 같은 압력을 올리는 감정상태와 행동을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도움말 : 전주 나비아이한의원 이병관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