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특수’ 편의점서 어떤 물건이 가장 인기 얻었을까
‘월드컵 특수’ 편의점서 어떤 물건이 가장 인기 얻었을까
  • 오정희
  • 승인 2022.12.07 13: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심야·새벽 경기에 편의점 찾는 소비자 ↑
야외 응원객, 추운 날씨에 ‘핫팩’ ‘립밤’ 구매 多

극적으로 16강까지 오른 축구대표팀의 인기에 힘입어 ‘월드컵 특수’를 맞은 유통업계에 신바람이 불어닥쳤다.

특히, 밤과 새벽 경기가 진행되면서 경기 시작 전 먹거리를 미리 준비하는 수요가 편의점으로 몰렸다. 전날 야간 시간대 (20~24시) 관련 상품 매출이 크게 늘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반영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브라질과 축구경기가 있었던 12월 6일 전일인 5일 저녁시간(20~24시) 에너지 음료 매출이 2.5배 급등했다고 밝혔다. 새벽경기를 시청하기 위해 잠을 쫓아줄 에너지음료를 사전에 구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도시락, 김밥, 삼각김밥 등 간편식 매출도 25% 증가했다. 이와 함께 맥주(30%), 과자(45%), 즉석치킨(40%), 마른안주(35%) 등의 매출도 동반 성장했다. 이 밖에도 냉장 및 냉동 안주류가 25% 더 팔렸다. 

한편, 16강 진출의 조력자로 꼽히는 ‘가나’를 상징하는 ‘가나초콜릿’ 매출은 지난 12월 3일~5일 기준, 전주대비(11/26~28) 2배 증가하며 인기를 이어갔다. 

GS25 역시 12월 5일 기준 11월 21일(2주 전) 대비 매출이 7.8% 신장했다.

주요 신장 카테고리는 식품류에서는 △맥주 46.8%, △치킨 62.1%, △안주류 32.7%, △냉동간편식 46.7%, △스낵 50.4% 였으며, 비식품류에서는 야외 응원을 하는 소비자들에게 필요한 ▲립케어(립밤) 161.1%, ▲핸드크림 151.5%, ▲핫팩 443.6%, ▲타이즈 147.9% 등이 큰 인기를 받았다.

거리 응원이 열렸던 광화문광장 인근 10여 점의 경우 매출이 가장 많이 오른 점포는 최대 48.6%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곳에도 식품류에서는 △맥주 92.7%, △안주류 96.9%, △스낵 48.2%, △컵커피/차 74.5%, △컵라면 44.1%이 비식품류에서는 ▲핫팩 1081.7%, ▲보조배터리 1054.1%, ▲립케어 337.4%, ▲타이즈 132.9%,가 크게 매출이 향상됐다.

특히, 16강이 펼쳐진 6일 새벽을 앞두고 파격 행사를 진행한 GS25는 에서 오전 10시부터 당일 자정까지 4천 개 한정 운영한 '쏜살치킨, 쏜살치킨(매운맛)' 상품 구매 시 50% QR 할인 행사는 오후 18시경 4천 개 판매를 돌파해 조기 종료됐으며, 토트넘신발튀김의 경우 11월 21일 대비 매출 42.1% 신장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밖에도 GS25에서 행사 상품(8종) 구매 후 우리동네GS앱에서 스탬프 행사 응모 시 구매한 동일 상품을 나만의냉장고에 지급하는 ‘하나더’ 행사 상품 매출은 86.4% 신장(12월 5일 기준 11월 21일 대비)했으며, 행사상품 중 가나초콜릿 매출은 166.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