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소비자 삶의 질 급락..40, 50대 삶의 질 하락 눈길
3분기 소비자 삶의 질 급락..40, 50대 삶의 질 하락 눈길
  • 이영순
  • 승인 2022.12.0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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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황이 이어지면서 올해 3분기 소비자의 삶의 질 전망이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컨슈머인사이트는 매주 1000명을 대상으로 하는 ‘주례 소비자체감경제 조사’에서 '모든 것을 고려할 때 향후 6개월간 삶의 질에 어떤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지' 묻고 이를 토대로 지수를 산출해 분기별로 비교했다.

삶의 질 전망지수는 코로나 전인 2019년에는 88~90선으로 비교적 일정했으나 코로나 첫해인 2020년 3분기 80선까지 급락했다.

상승 추이가 갑자기 꺼진 것은 지난 3분기부터다. 지수 83으로 2분기의 90 대비 단번에 8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코로나 발생 후 기록한 분기 최대 하락폭(20년 2분기 5포인트)을 크게 뛰어넘는 수치다.

눈여겨 볼 만한 변화도 나타났다. 우선 40, 50대의 삶의 질 전망이 3분기 처음으로 60대 밑으로 떨어졌다. 60대는 그 동안의 조사 내내 삶의 질 전망에서 가장 부정적인 집단이었는데 40, 50대가 그 밑으로 내려갔다. 

글로벌 경제위기, 물가 급등과 금리 인상에 따른 가계경제 불안이 이어지면서 소득 감소와 지출 증가를 감내할 수 밖에 없는 40, 50대의 위기감이 그만큼 커진 것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