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Q&A] 튀어나오는 항문... 치핵 증상이라면 치질 치료 필요할까요?
[건강Q&A] 튀어나오는 항문... 치핵 증상이라면 치질 치료 필요할까요?
  • 이영순
  • 승인 2022.12.0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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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위강한의원 부천점 백종우 원장
사진=위강한의원 부천점 백종우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항문건강에 문제가 생겨 질환이 의심되는 경우를 ‘치질’이라고 합니다. 항문이 찢어지거나 고름이 생기는 등의 증상이 모두 치질에 포함됩니다. 특히 흔한 유형은 항문혈관조직이 돌출된 ‘치핵’ 증상이 생기는 것입니다. 

치질은 굉장히 흔한 질환으로 국내 전체 수술건수에서도 2위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이 역시 치핵수술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겨울엔 혈액순환이 저하되면서 항문주변에 문제가 생기기 쉬워 증상이 더 악화되기 쉬우므로 수술을 해야 할 만큼 증상이 나빠지기 전에 병원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튀어나오는 항문, 문제있을까?

항문 튀어나옴 증상이 없더라도 피가 나거나 통증이 느껴진다면 곧바로 치질검사를 받아봐야 하는데, 이런 증상이 치핵의 1~2기에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치핵 증상이 생겼다면 방치하지 말고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치질3기까지는 보존적인 방식의 치료를 시도할 수 있지만 치질4기가 된 경우 치질수술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모든 치질 환자에게 수술이 필요한 것이 아님에도 많은 이들이 치료 과정에 부담을 느껴 망설이곤 합니다. 수술 시 회복기간, 통증, 항문손상, 재발 등을 미리 걱정하는 것인데, 아주 심해진 상태가 아니라면 보존적 방식의 치질치료법으로도 충분히 관리할 수 있습니다.

치질1기를 지나 2기가 되면 배변시 치핵이 밖으로 나오지만 배변 후엔 저절로 들어갑니다. 치질3기는 배변 후 저절로 들어가지 않습니다. 여기까지는 보존적인 관리가 가능합니다. 마지막 단계인 치질4기에는 손가락으로 밀어도 치핵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치료에는?

여러 치료 방법이 있으나 한의학에서는 출혈과 통증 등 핵심증상을 신속하게 개선시키고 차차 항문튀어나옴 증상이 줄어들 수 있도록 대장의 기능 상태나 원인을 고려한 한약처방을 적용합니다. 한의학에서 보는 치질의 내부 원인은 습, 열, 풍, 조와 같은 인체 내부의 요인입니다. 이는 항문주변의 혈액순환 저하, 혈관을 확장시키는 열기, 간과 스트레스 문제, 대변이 건조해지면서 생기는 변비 등을 의미합니다.

항문 주위 근육 강화를 돕거나 소염작용과 진통효과를 위한 표면치료도 필요하고 생활관리법은 의료진을 통해 좌욕, 식이요법, 배변습관 관리 등을 증상단계에 맞게 지도받은 후 효율적인 방식으로 실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도움말 : 위강한의원 부천점 백종우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