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Q&A] 허리통증, 비만과의 직접적인 관계가 있나요?
[건강Q&A] 허리통증, 비만과의 직접적인 관계가 있나요?
  • 이영순
  • 승인 2022.12.15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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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분당척병원 척추외과 배채완 원장
사진=분당척병원 척추외과 배채완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 오랜 시간 앉아있는 생활습관, 재택근무 등의 사회적 변화로 인해 비만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척추는 체중의 약 60%를 지탱하고 있기 때문에 체중이 증가하면 허리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비만으로 인한 척추 문제는?

특히 복부비만인 경우에는 몸의 무게중심이 앞쪽으로 쏠려 허리를 꼿꼿하게 세우기 어려워집니다. 또한 걸을 때는 상체가 뒤로 젖혀지게 되어 척추가 활처럼 휘어지기도 합니다. 척추가 튼튼할 때는 이를 버틸 수 있지만, 누적되어 쌓이면 척추가 점차 약해져 무리가 가게 됩니다.

이외에도 비만으로 인해 내장지방이 증가하는 경우, 장기를 담고 있는 복강의 압력이 높아져 척추뼈 사이의 추간판에 가해지는 압력이 커지게 되기도 합니다.

 

개선 위해서는

복부비만 해소에는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것과, 균형잡힌 식습관의 유지가 필수적입니다. 운동으로는 척추 근력에 도움이 되는 걷기나 무릎에 부담이 적은 수영이 좋습니다, 하지만 움직이면 통증이 발생해 홀로 운동하는 것은 쉽지 않으며 운동을 강행하다 오히려 허리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의료진과 상의하여 자신의 상태에 맞는 적절한 운동을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허리통증이 심하다면 명확한 검사와 진단을 통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허리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의 개선이 없다면 통증은 더욱 강하게 나타나며 디스크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허리통증 치료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를 통하여 치료할 수 있습니다.

허리통증의 치료와 함께 중요한 것은 예방입니다. 앉아 있는 시간이 길수록 척추 건강에는 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구부정한 허리, 거북이처럼 목만 앞으로 나오는 자세를 피해야 합니다. 또 틈틈이 굳은 허리를 부드럽게 이완시켜줄 수 있는 스트레칭을 실천하는 게 좋습니다.

복부비만은 허리통증을 일으키고 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어 관리가 필요합니다. 운동과 식습관 개선을 통하여 적정 체중을 유지하여 척추가 받는 부담을 줄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허리통증이 이미 시작되었다면 상태를 파악하고 원인을 개선해야 합니다.

 

 

도움말 : 분당척병원 척추외과 배채완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