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Tip] 증가하는 공공 무료 와이파이, 그냥 접속해도 괜찮을까?
[생활Tip] 증가하는 공공 무료 와이파이, 그냥 접속해도 괜찮을까?
  • 이수현
  • 승인 2022.12.1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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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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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2011년부터 무료 공공와이파이를 설치한 이래 2021년 작년까지 총 2만3476대의 와이파이를 설치했다. 여기에 올해 7월에는 상반기에는 핫플레이스 2373대, 복지시설 2157대 추가 설치를 완료했고 하반기에는 2000여대를 추가 설치한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에 공공와이파이를 신규 확대한 핫플레이스 216개소(2373대)의 데이트 이용량을 분석한 결과, 기존보다 4~7배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공공 와이파이 설치는 주민센터, 복지시설, 전통시장, 시내버스 등 국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공공장소에서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한 와이파이 서비스로, 디지털 약자와의 동행을 위해 그리고 서울을 방문하는 관광객을 위한 사업이기도 하다.

하지만 동시에 공공 무료 와이파이는 별도의 비밀번호가 없어 보안상 취약할 수밖에 없다. 또한 공공 와이파이 연결은 사용자 행위를 엿볼 수 있는 수많은 사용자와 네트워크를 공유하게 되는 형태이기 때문에 더욱더 주의해야 한다.

잘 살펴보지 않은 채 습관적으로 접속한 와이파이를 통해 바이러스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보완을 유지하면서 외부 무료 와이파이에 접속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접속하는 네트워크 확인

공공장소에서 습관적으로 무료 와이파이를 찾아 접속하고 있었다면 이제부터는 모르는 관리자가 운영하는 공공 네트워크는 피하도록 하자. 백화점이나 호텔, 공항 등의 무선 네트워크는 비교적 안전하다고 할 수 있지만 이런 곳에서도 사용자의 집 주소나 신용카드 정보, 주민번호 등은 노출하지 않는 것이 좋다.

현재 공공 와이파이에 접속해 있는지 확실하지 않다면 2가지를 확인하자. 대형 업체가 운영하는 공공 와이파이에 연결하려면 약관에 동의해야 한다. 반면, 소규모 업체의 경우 고객과 자유롭게 공유하는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방화벽 작동 여부 확인

윈도우10과 윈도우11에서는 방화벽이 기본적으로 활성화되어 있지만 PC 설정에서 방화벽을 껐을 수도 있기 때문에 공공 와이파이에 접속하기 전에 방화벽 기능이 활성화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컴퓨터 설정 앱으로 이동한 후 검색창에 ‘방화벽 및 네트워크 보호’를 입력한 뒤 방화벽이 켜져 있는지 확인해보자.

HTTPS로 시작하는지 확인

웹사이트를 접속할 때 해당 사이트가 암호화된 네트워크에서 데이터를 전송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https로 시작하지 않는 구형 웹사이트는 가급적 방문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브라우저가 안전하지 않은 네트워크를 알려주지만, 사용자가 수동으로 확인하는 방법은 웹사이트 주소가 시작되는 부분에서 ‘https’를 찾으면 된다.

웹사이트의 트래픽은 사용자 이름이나 비밀번호, 결제정보 등의 정보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구형 웹사이트인 http에서는 누구든지 개인정보가 누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확실한 방법

마지막으로 집이 아닌 외부에서 작업할 경우에는 VPN 연결을 설정해두는 것이 좋다.

VPN에 접속하면 사용자의 트래픽은 모두 VPN을 통과하게 되며 누군가 트래픽을 모니터링하고 있어도 사용자 PC가 VPN과 정보를 송수신하는 것만 볼 수 있으며 사용자가 연결한 사이트나 서비스는 알 수 없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PC나 스마트폰 등 기기를 와이파이에 연결한 후 VPN에 접속하면 된다. 당연한 말이지만, 무료 VPN도 좋지만 검증된 VPN 사용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