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Q&A] 겨울철 퇴행성 관절염, 인공관절 활용 필요한 경우는?
[건강Q&A] 겨울철 퇴행성 관절염, 인공관절 활용 필요한 경우는?
  • 이영순
  • 승인 2022.12.2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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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 설명 :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이 퇴행성관절염 환자의 3세대 인공관절 수술과 관련한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찬 바람이 몰아치는 추운 겨울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겨울철은 기온이 낮아지면서 관절 주위의 혈관이 수축돼 혈액순환이 감소합니다. 동시에 주변 조직과 근육이 경직되고, 관절 속 기압이 높아지면서 신경을 압박해 무릎 통증이 심각해지기 쉽습니다.

여기에 활동량 감소로 인한 체중 증가까지 겹치게 되면 관절로 가는 부담이 증가해 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어 겨울철 관절 건강 관리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무릎 통증 감소시키기 위해선?

추운 겨울철 퇴행성 관절염으로 인한 무릎 통증을 감소시키는 방법은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무릎을 최대한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입니다. 집에 있는 경우 온찜질이나 반신욕 등을 실시하여 혈액순환을 돕고, 외출해야 하는 경우엔 따듯한 옷과 담요 등으로 무릎을 따듯하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두 번째는 적당한 운동입니다. 날씨가 춥다고 집에만 있는 것은 근력을 감소시키고 체중을 늘려 무릎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가벼운 걷기와 수영 등 가급적 무릎에 무리가 되지 않는 운동을 꾸준히 실시할 것을 권장합니다.

만약 노력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지속되거나 더 심해진다면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퇴행성 관절염이라고 해서 처음부터 수술을 권하지 않습니다. 환자의 상태에 맞는 치료를 시행해야 합니다.

 

인공관절 대체 필요한 경우는?

비교적 연골의 손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와 중기의 경우 약물치료, 주사치료, 물리치료, 체외충격파, 줄기세포 등 비수술치료를 시행해 통증을 완화합니다. 초, 중기에 치료만 잘 받아도 자신의 연골을 보다 오래 보존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관절염 말기입니다. 무릎 관절을 감싸고 있던 연골이 대부분 닳아 없어지며 관절과 관절이 부딪혀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는 시기로 움직일 때는 물론 쉴 때나 잠을 청할 때도 통증이 지속됩니다. 비수술치료만으로 증상을 완화하기에 한계가 있는 단계로 이 때는 인공관절수술이 필요합니다.

인공관절수술은 손상된 관절과 연골 부위를 가다듬고 인체에 무해한 특수 소재로 이루어진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수술압니다. 삽입된 인공관절이 관절 간의 마찰을 줄여 염증과 통증 완화에 탁월합니다. 다만 오차범위를 최소화하고 정확도를 높이는 것이 필요한데 이 때‘3세대 인공관절’을 이용하여 환자 맞춤형 수술도구 등을 통해 안전한 치료를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퇴행성 관절염은 치료가 빠를수록 다양한 치료방법을 적용할 수 있으며, 간단한 치료만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치료 시 아주 작은 오차에도 수술 후 통증과 무릎 강직과 같은 증상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정확한 치료를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도움말 :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