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Q&A] 겨울철에도 액취증 고민이라면, 치료로 개선 가능한가요?
[건강Q&A] 겨울철에도 액취증 고민이라면, 치료로 개선 가능한가요?
  • 이영순
  • 승인 2022.12.2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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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천하이병원 이정호 원장
사진=인천하이병원 이정호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옷차림이 두꺼워지다 보니 지하철이나 버스 같은 대중교통 안에서, 사무실 같은 실내에서는 땀이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겨울이라 환기도 잘 하지 않다 보니 더욱 냄새에 신경을 쓰는 이들이 있습니다.

겨울철에는 날씨가 추워져 땀 걱정도 줄어든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는 여름에 비해 적을 뿐이지 여전히 땀이 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이 많은데, 바로 소위 ‘암내’라고 불리는 액취증 증상을 겪는 이들이 이에 해당합니다.

남들이 조금만 미간을 찌푸려도 혹시 냄새 때문인가 싶어 신경이 쓰이고, 긴장한 탓에 땀이 더욱 많이 나서 오히려 평소보다 증상이 더 심해지는 등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땀 억제제나 방향제, 향수 사용도 임시방편일 뿐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합니다.

 

액취증이란?

액취증은 겨드랑이 부위에서 땀이 나면서 특이한 냄새가 발생하면서 주위 사람들에게 불편함을 주는 질환을 말합니다. 이러한 겨드랑이 암내의 원인은 아포크린 땀샘 때문힙니다. 아포크린 땀샘에서 배출되는 땀과 피부에 상주해 있는 세균이 접촉하면서 일어나는 화학적 조성으로 인해 불쾌한 땀 냄새가 발생합니다.

이러한 액취증은 유전력이 강하고, 체지방이 많은 경우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나기도 한다. 흰 옷에 누런 땀 얼룩이 남기도 합니다. 성인이라면 누구나 겨드랑이 부위에서 땀이 조금만 흘러도 어느 정도 체취가 풍기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액취증 환자라면 그 냄새가 악취로 여겨질 정도로 심각한 것은 물론, 주변 사람들에게 영향을 줄 만큼 불쾌한 경우가 많습니다. 액취증이 심하지 않을 경우 청결한 생활을 유지하면 어느 정도 냄새 개선에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암내를 유발하는 근본 원인인 아포크린 샘을 제거하지 않는 이상 냄새가 완전히 사라지게 할 수는 없는 게 사실입니다.

 

치료는?

일반적으로 땀 냄새는 땀이 나면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지만 액취증 환자의 경우에는 본인 스스로가 아는 정도에서 그치지 않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불편함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로 시큼한 냄새, 암모니아 냄새, 치즈 썩은 내 등 불쾌감을 유발하는 냄새가 납니다. 

액취증은 수술을 통해 개선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시술 시간이 길지 않고 절개 부위가 적어 회복이 빠른 편입니다. 다만, 다양한 장비와 정밀한 시술 과정을 요하기 때문에 시술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과 장비 보유나 위생 관리 등의 측면을 체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편 만약 냄새는 나지만 해당 내용이 없다면, 샤워를 자주하고 통풍이 잘 되는 의류를 입는 등 위생관리를 잘 해주어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도움말 : 인천하이병원 이정호 원장